홈로컬뉴스충남박수현 지사, 박정현 위원장 만나 “공공기관 50곳 충남 이전 지원해 달라”

박수현 지사, 박정현 위원장 만나 “공공기관 50곳 충남 이전 지원해 달라”

기후·에너지·환경 등 4개 기능군 중심 유치 구상 제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치의학연구원·상급종합병원 등 지원 요청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등 충청권 공동 현안도 건의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2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구상을 설명하고, 의료·연구 기반 확충과 충청권 초광역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과 공공기관 이전 및 지역균형발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과 공공기관 이전 및 지역균형발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2일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2일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오른쪽)가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주요 현안 건의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오른쪽)가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주요 현안 건의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청남도)

“혁신도시 지정, 실질적인 기관 이전으로 이어져야”

박 지사는 충남혁신도시가 2020년 10월 지정된 이후에도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상황을 짚으며,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할 맞춤형 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이 제시한 유치 대상은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개 기능군의 50개 공공기관이다. 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 산업 생태계 확충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환경 관련 10개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 에너지전환 관련 5개 기관을 제시했다. 전체 유치 목표의 30%에 해당한다.

경제·산업 분야는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을 연계해 제조업 혁신과 수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논산·계룡의 군 관련 기반과 한국국방연구원 등을 연결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한국방송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관광연구원 등의 유치를 건의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충남의 여건을 고려한 ‘보상형 우선 이전’도 요청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기관을 우선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에너지 전환 현장과 연계 강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서는 충남의 전력생산 기반과 첨단산업의 에너지 수요, 국가균형발전 필요성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박 지사는 2038년까지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22기가 폐지될 예정이라며, 통합본사를 충남에 두면 산업 전환과 노동자·폐지지역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이 충청권과 수도권의 주요 전력 수요처에 인접하고 기존 기반시설을 갖춘 만큼, 전력 소비가 많은 첨단산업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의료 기반 확충·초광역협력 제도 개선도 요청

의료·연구 분야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로 천안을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교통 접근성과 치의학 관련 교육·의료 기반을 천안의 입지 강점으로 제시했다.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도 요청했다. 지역 의료수요와 중증질환 진료 여건을 고려해 지정 확대를 검토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취지다.

충청권 공동 과제로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제도 개선,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광역연합 이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지원 등을 건의했다.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의 산업 기반과 특성을 살린 공공기관 이전과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관계 부처와 지방시대위원회 협의를 이어가며 건의사항의 정부 정책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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