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의회 예결위, 2025회계연도 결산 원안 가결
56억 원 예산 중 40억 원 집행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결산 심사에서 예산 집행률이 7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출범 초기의 행정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집행잔액과 이월액이 발생한 만큼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한영)는 4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장이 제출한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은 충청광역연합이 2024년 12월 출범한 이후 처음 실시한 결산이다. 예결위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와 전문위원 검토보고를 토대로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예산 56억 원 중 40억 원 집행…순세계잉여금 10억 원 넘어
2025회계연도 충청광역연합 일반회계의 예산현액은 56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입 결산액은 56억 2,508만 원, 세출 결산액은 40억 1,298만 원이다. 예산현액 대비 세출 집행률은 71.3%로 나타났다.
결산상 잉여금은 16억 1,210만 원이다. 이 가운데 다음 연도로 이월된 5억 2,000만 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0억 9,2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순세계잉여금은 세입에서 세출과 다음 연도 이월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재원이다. 이번 결산에서는 예산 집행률이 70%대 초반에 머물면서 집행잔액 관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예결위는 출범 초기라는 특수한 행정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집행잔액과 순세계잉여금이 과다하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업별 수요와 실제 집행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예산을 편성하고, 불필요한 집행잔액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연구용역 5건, 5억 2,000만 원 이월…사업 일정 관리 강화 요구
이번 심사에서는 연구용역 사업의 예산 이월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충청광역연합이 추진한 연구용역 5건에서 총 5억 2,000만 원이 다음 연도로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결위는 연구용역의 과업 일정과 행정절차를 사전에 면밀하게 설계하고, 분기별 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정 지연과 집행 부진을 조기에 파악해 관행적인 예산 이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홍보예산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예결위는 홍보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감액 조정하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당초 편성한 예산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실제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재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결산 결과, 2027년도 예산편성에 충실히 반영해야”
이한영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결산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심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향후 예산 운용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결산은 단순한 사후 확인이 아니라 예산 집행의 성과와 문제점을 다음 연도 재정운영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 제시된 집행잔액 최소화, 이월사업 관리, 세입·성인지 예산 누락 등의 개선 사항을 2027년도 예산편성과 집행에 충실히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예결위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사업별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은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