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정례회 22일 개회…11월 10일까지 20일간 연합 운영 성과·예산 집행 점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촉구…교육·스마트농업·여성·청년 창업 협력 확대 제안
구형서 의장, 국가균형발전 위한 초광역 협력 강조…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지지

충청광역연합의회가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하며 초광역 행정의 실질적인 성과를 점검하고 재정·자치권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교육·산업·농업 협력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잇달아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의회(의장 구형서)는 22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1월 10일까지 20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실시해 주요 사업의 추진 성과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청남도 유치 촉구 건의안, 연합정책질문 등이 진행됐다.
본회의를 진행한 허철 제1부의장은 첫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합의 사업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정적인 초광역 협력을 위해서는 재정과 권한 확보,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조직·예산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다운 의원 “560만 충청권 주민이 체감할 메가시티 성과 내야”
이날 연합정책질문에 나선 서다운 의원(대전 서구4·더불어민주당)은 출범 2년을 맞은 충청광역연합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자치권과 재정 기반 확충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2027년을 충청권 주민들이 초광역 협력의 효과를 일상에서 체감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규정했다. 초광역 교통망 구축과 첨단 미래산업 육성 등 핵심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출범 백서에 제시된 재정 확보, 자치권 확대, 조직 안정, 협력사무 확대 등 4대 발전과제의 이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재정 확보 방안으로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지방교부세 교부 대상 포함, 초기 정착을 위한 특별교부세 확보, 2027년 신설 예정인 초광역특별계정을 활용한 권역 사업 발굴 등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금강유역환경청 기능의 연계 및 단계적 이관, 공동 재난대응 매뉴얼 구축, 광역 의료협력체계 마련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협력사무 확대를 주문했다.
서 의원은 “충청광역연합이 단순한 구호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정적 기초와 구체적인 실행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편삼범 의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초광역 교육협력 촉구
편삼범 의원(충남 보령시2·국민의힘)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청남도 유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초광역 교육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편 의원은 한국전력 산하 발전 5사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 52기 가운데 28기가 충남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충남이 감내해 온 환경적·경제적 부담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입지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석탄화력발전 감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가칭 ‘충청권 초광역교육협력협의회’ 구성과 연합 규약 정비, 초광역 교육협력 기본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직업계고 공동교육과정과 대학·기업 연계 프로그램, 충청권 역사·문화 탐방, 과학·발명 캠프 등 공동사업을 추진해 교육과 산업, 일자리, 정주 여건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 의원은 “4개 시·도와 4개 교육청이 동등한 협력 주체로 참여하여 산업과 교육, 일자리와 정주가 이어지는 충청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의원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충청권 스마트농업 도약 계기로”
김종욱 의원(충남 논산시2·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년 2월 개최 예정인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충청권 광역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 공인 국제행사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충청권 농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0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700여 명으로 기대되며 관람객 154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글로벌 애그테크 비즈니스 활성화, 충청권 광역 스마트팜 벨트 구축, 충청권 주요 행사와 연계한 통합 홍보체계 운영을 제안했다.
특히 충남·충북의 농업 생산 기반과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 세종의 스마트 행정 기능을 연계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촌 소멸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엑스포는 충청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4개 시·도의 공동 대응과 협력을 당부했다.
고제열 의원 “여성·청년 벤처기업 1,000개 육성 위한 협력체계 필요”
고제열 의원(대전 중구3·더불어민주당)은 여성과 청년 벤처기업의 창업 기반 확대를 위한 초광역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창업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방안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산업 기반을 연결한 벤처·창업 타워 조성, 돌봄 친화적 창업 공간 확보, 여성벤처기업 1,000개 육성을 위한 성장 사다리 패키지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벤처기업 인증과 자금 조달,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박람회 참가와 초광역 수출·바이어 연결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여성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충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형서 의장, 충청미래포럼서 국가균형발전 위한 초광역 협력 강조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이날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2026 충청미래포럼’에도 참석해 초광역 협력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충청광역연합, 국가균형발전의 표준이 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지사와 지방시대위원장,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구형서 의장은 환영사에서 충청광역연합이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로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출범 자체의 의미를 넘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이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청·시의회 방문…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지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같은 날 세종시청과 세종시의회를 방문해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추진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전했다.
방문에는 구형서 의장을 비롯해 허철 제1부의장, 윤성규 운영위원장, 김명숙 윤리특별위원장, 유인호·김종욱·정재우 의원 등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세종시장과 면담하고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 세종시의 행정 기능 강화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의회에서는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 의장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추진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충청광역연합의회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보태고, 세종시의 도약이 충청권 공동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오는 2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후 상임위원회 안건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1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와 결산 심사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정례회는 충청광역연합이 출범 초기의 제도 구축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집행과 성과 창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재정과 자치권 확보, 광역 교통·산업 협력, 교육과 인재양성, 스마트농업, 창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정책 과제가 구체적인 공동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