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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역연합의회 행정사무감사… 예산 집행 부진·사업 실효성 도마 위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 지역화폐 연구용역·지역인재 채용·수의계약 등 집중 점검
충청권 4개 시·도 협력사업 성과 관리 주문… 11월 10일 감사 결과 최종 확정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사진=충청광역연합의회)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사진=충청광역연합의회)

충청광역연합의회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초광역 협력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했다. 지역화폐 연구용역의 시행 가능성부터 지역인재 채용 성과, 수도권 업체 중심의 수의계약, 저조한 예산 집행률까지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다.

충청광역연합의회(의장 구형서)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위원장 김기흥)는 27일 제12회 정례회 기간 중 초광역자치과와 초광역산업문화과를 대상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위원회는 두 부서의 주요 업무 추진 상황과 충청권 초광역 협력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예산 집행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충청광역연합이 추진하는 공동사업이 충청권 4개 시·도 주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지역화폐 연구용역 실효성 논란… “사업 가능성부터 검토했어야”

김기흥 위원장(대전 대덕구1·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지역화폐 발행 시행방안 수립 연구용역’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집행부가 지역화폐 시행이 어렵다고 답변한 점을 짚으며, 연구용역을 추진하기에 앞서 사업의 필요성과 실제 시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업에 연구용역 예산을 투입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검토와 사업계획 수립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초광역 협력사업의 정책적 필요성뿐 아니라 실제 집행 가능성과 재정 효율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지역인재 채용설명회, 실제 취업 성과 확인 어려워

김명숙 부위원장(비례·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의 성과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설명회 개최 자체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가 실제 취업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공공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인재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 실적 파악 등 후속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인재 채용사업의 성과를 행사 개최 횟수나 참여 인원뿐 아니라 실제 취업 결과와 연결해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다.

생활문화축제·경제포럼, 개최 지역 중심 참여 한계 지적

고제열 의원(대전 중구3·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생활문화축제와 충청미래경제포럼의 참여 범위가 개최 지역 주민과 관계자 중심으로 제한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고 의원은 충청권 4개 시·도 주민이 공동행사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충청광역연합의 역할을 알리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초광역 협력사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특정 개최 지역을 넘어 충청권 전체 주민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보예산 자료 불일치·수도권 업체 수의계약 문제도 제기

김종욱 의원(충남 논산2·더불어민주당)은 언론홍보 예산과 관련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결산서의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행정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 작성과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기업 유치와 청년 취업, 관광 등 주요 분야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다운 의원(대전 서구4·더불어민주당)은 수의계약 업체 대부분이 수도권에 소재한 점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충청권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계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초광역 협력기구의 예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계약 운영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저조한 예산 집행률 질타… “4개 시·도 분담금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이병하 의원(충남 천안2·더불어민주당)은 저조한 예산 집행률을 지적하며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충청광역연합이 충청권 4개 시·도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면밀한 계획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별 집행 상황과 부진 원인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집행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허철 의원(충북 청주3·더불어민주당)은 2025년도 사업별 성과를 점검하면서 ‘2026년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해외박람회’ 추진 과정에서 사업체명이 잘못 기재된 사례를 지적했다.

허 의원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관련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유사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해외박람회 지원사업이 실제 기업의 수출 확대와 시장 진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 운영 전반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11월 3일 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10일 본회의서 확정

초광역행정산업위원회는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지적 사항을 정리해 오는 11월 3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결과보고서는 11월 10일 열리는 제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위원회는 감사 결과 확정 이후에도 사업별 개선 과제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충청광역연합의 초광역 협력사업이 단순한 공동행사와 정책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주민 편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돼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향후 집행부가 지적 사항을 얼마나 구체적인 개선계획으로 반영하고, 사업별 성과를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충청광역연합 운영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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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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