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기관 21곳·개인 37명 표창
하동 청년정착·옥천 생활거점 조성 등 우수사례 20건 공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청년 정착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 지역에서 성과를 낸 균형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전국 확산에 나섰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함께 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2026년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상 지자체와 기관 관계자, 유공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각 1건, 장관 표창 6건 등을 포함해 기관 21곳과 개인 3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기관 표창 대상은 우수사례 선정기관 20곳과 사업평가 관리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1곳이다.
폐역은 청년 거점으로, 주민 수요는 생활시설로
대통령 표창은 경남 하동군의 ‘머무는 청년, 살아나는 도시 하동 랜드마크’가 받았다. 방치된 옛 하동역 일대를 재생하고 주거·일자리·돌봄 기능을 연결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한 사업이다.
하동군은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청년복합거점인 하동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했다. 옛 역사는 카페로 리모델링해 장소의 역사성을 살렸으며, 공동육아나눔터와 장난감은행, 일자리통합센터, 청년라운지를 한곳에 모았다. 별도로 추진한 45세대 규모 청년타운 등과 연계해 생활 기능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충북 옥천군의 ‘주민의 삶을 바꾸는 기초생활거점SOC’가 수상했다. 주민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공목욕탕과 다목적회관, 어린이 행복센터 등을 조성한 사례다.
특히 안남면에서는 이장단이 전 가구를 방문해 조사한 결과 주민 80%가 우선 시설로 꼽은 목욕탕을 사업에 반영했다. 청성면에서는 유휴 관사를 어린이 행복센터로 활용하는 등 주민 제안과 민관 협력을 생활환경 개선으로 연결했다.
교통·돌봄·관광 등 지역 맞춤형 해법 주목
장관 표창 사례로는 강원 철원군의 소이산 지뢰꽃길·모노레일, 전북의 민관 합동 해양폐기물 관리,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한 문화재생 공간 ‘빠삐용zip’ 등이 소개됐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의 수요응답형 교통과 충북 단양군의 스마트 경로당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는 농촌형 ‘두루타’와 신도심 ‘이응버스’를 운영하고, 마을회관·경로당 등에 호출벨을 설치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의 이용을 도왔다. 단양군은 160개 경로당을 양방향 화상시스템으로 연결해 건강·안전·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우수사례 20건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시물과 수상 사례 영상을 살펴보며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공유했다.
박정현 지방시대위원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만들어진 우수한 성과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지역의 작은 변화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가 늘 곁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우수사례집을 지역 사업담당자와 주민에게 제공하고, 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NABIS)을 통해 사업 성과와 추진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