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로컬뉴스지역정치김권한 의원 “관람객 숫자만으로 축제 성공 판단 못 해”

김권한 의원 “관람객 숫자만으로 축제 성공 판단 못 해”

최원철 시장에 행사 예산·시설 활용도 질문…“관광정책의 목표와 원칙 필요”

고마센터 야외무대 14억5000만원·미디어파사드 12억원 거론

최원철 시장 “사업 효과 높이겠다”

공주시의 축제와 관광사업이 행사 기간의 관람객 증가를 넘어 지속적인 관광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김권한 공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은 29일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원철 시장을 상대로 축제의 성과 기준과 관광사업 예산의 효율성을 물었다.

김권한 공주시의원(왼쪽)이 29일 시정질문에서 최원철 시장에게 관광정책을 묻고 있다.
김권한 공주시의원(왼쪽)이 29일 시정질문에서 최원철 시장에게 관광정책을 묻고 있다.

김 의원은 “축제의 성공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단순히 사람만 많이 오면 성공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유명 가수의 공연으로 개막식 관람객이 늘더라도 이를 축제 전체의 성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취지다. 그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광 기반을 만드는 방향으로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부서가 각각 추진하는 축제와 관광사업을 아우를 기획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부서 간 협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공주시 관광정책을 관통하는 목표와 방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원은 최 시장이 2022년 선거 당시 일회성·소모성 행사 예산을 줄여 민생 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점도 거론했다. 이어 14억5000만원이 투입된 고마센터 야외무대 개보수 사업의 활용도와 효과를 따져 물었다. 그는 “공주가 무대가 없어서 공연을 못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투자 규모에 걸맞은 사용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억원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사업에 대해서도 관광객 유치 효과와 사업비 부담을 짚었다. 다른 지역에서 유행하는 시설이나 콘텐츠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공주 관광에 어떤 성과를 내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불합리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파사드는 국가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이어온 사업이어서 즉각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면서도, 제작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주대·한국영상대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광 방향으로는 공주의 역사·문화·종교·자연자원을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천주교 성지와 관련 유적을 잇는 순례코스, 마곡사·갑사·신원사·동학사를 연계한 트레킹 코스, 금강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자원 개발 등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도로와 건물은 유산으로 남지만 축제와 행사는 딱 멈추는 순간 사라진다”며 축제와 행사에 예산을 투입할 때 적용할 명확한 원칙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시정질문은 개별 행사에 투입한 비용과 성과를 점검하고,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의 지속적인 관광 수요로 이어질 방안을 묻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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