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로 출전해 ‘1인 무기 남자’ 부문 정상
태극검세 바탕으로 무예극 ‘불멸의 혼 계백’ 재구성…연출력 호평
충주서 열린 국제 무예 교류의 장…19개국 400여 명 참가
코리아싸울아비무사단 소속 박조현 단원이 ‘2026 국제연무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1인 무기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백제의 명장 계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무예의 기량과 역사적 이야기를 결합한 연무로 성과를 거뒀다.


박 단원은 지난 17일 충북 충주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같은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데이비드 악바르 푸트라 프라타마가 2위, 베트남의 응우옌 호아이 바오가 3위를 기록했다.
박 단원이 선보인 작품은 ‘불멸의 혼 계백’이다. 태극검세를 바탕으로 무예극을 1인 연무에 맞게 재구성해, 홀로 펼치는 검의 움직임으로 계백의 정신을 표현했다.
코리아싸울아비무사단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특히 연출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예 동작에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이를 하나의 공연으로 구성한 점이 이번 우승의 의미를 더한다.
계백을 소재로 한 무예극이 국제 경연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부여의 역사문화와 연결되는 이야기가 무예라는 표현 방식을 통해 해외 선수들과 관객을 만났다는 점에서, 지역 역사자원의 공연 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전통무예의 기량과 예술적 표현력 겨룬 국제 무대
세계무술연맹(총재 허권)이 주최한 이번 국제연무대회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일원에서 진행됐다. 연차총회와 연계해 열린 행사에는 19개국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17일 결승에서는 1인 맨손과 무기, 2인 연무, 단체 등 7개 종목에서 각국 대표들이 경연을 펼쳤다. 한국은 박조현 단원이 우승한 1인 무기 남자를 포함해 5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13년 연속 공식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받았다. 전통무예의 보존과 문화교류를 지향하며, 무예에 스트리트댄스와 디제잉을 접목한 무예배틀, 전통놀이와 무예를 결합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여층을 넓히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박 단원의 이번 우승은 코리아싸울아비무사단의 연무 역량을 알리는 동시에, 백제의 역사와 인물을 담은 창작 무예가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