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회 정례회 군정질문… 역사·문화와 건강 결합한 힐링 공간 제안
문화유산 보존과 조화, 배수 및 편의시설, 주민 참여형 모델 등 4대 과제 제시
박순화 부여군의원이 부여의 대표 관광지인 궁남지에 관광 트렌드와 주민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황톳길’ 조성을 제안했다.
부여군의회(의장 김영춘)는 지난 1일 제2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박순화 의원은 박정현 부여군수를 상대로 궁남지의 환경 정비와 연계한 황톳길 조성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 지난 1일 제2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박순화 의원이 궁남지 맨발 황톳길 조성에 대해 질의 하고 있다.(사진=부여군의회) |
박 의원은 “궁남지는 백제 무왕 시기 조성된 인공연못이자 부여의 자랑”이라며 “최근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에 발맞춰, 궁남지의 자연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역사와 건강이 공존하는 명품 산책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올해 완료 예정인 부소산성 황톳길 조성사업을 언급하며, 군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궁남지 또한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순화 의원이 제안한 가상의 궁남지 황톳길(가상의 사진=스토리스팟) |
이날 박 의원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군수에게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질의 및 제안했다.
첫째, 문화유산 보호와 적정 위치 선정이다. 박 의원은 “궁남지는 사적 제135호인 만큼 국가유산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수질 오염 우려가 있는 연못 중심부가 아닌 외곽 순환로를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둘째, 배수 및 유지관리 계획이다. 황토의 유실을 막기 위한 기초층 확보와 배수 시설, 그리고 이용객을 위한 세족장 및 에어건 등 편의시설 구축 방안을 따져 물었다.
셋째, 자연경관과의 조화다. 인공적인 색감을 배제하고 부여 지역 토양과 유사한 자연색 황토를 사용할 것과,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넷째, 군민 참여형 사업 모델 도입이다. 단순한 관 주도 사업이 아닌, 군민 의견 수렴과 참여를 통해 ‘부여형 친환경 황톳길’로 발전시킬 복안이 있는지 질의했다.
박순화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궁남지는 부여의 얼굴이자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자연과 역사가 군민의 삶과 어우러지는 ‘명품 힐링 산책길’을 선도하는 부여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군정질의에서는 박 의원의 제안에 대해 부여군 행정이 어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