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구민의 날 기념식 500여 명 참석…주민주권 비전 선포·세대별 선언문 낭독, 기념주간 마무리

대전 중구가 개청 50년을 맞아 주민이 지역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주민주권도시 중구’를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내걸었다.
대전 중구는 지난 1일 대흥침례교회에서 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중구민의 날 기념식 및 주민주권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을 끝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이어진 구민의 날 기념주간 주요 행사도 마무리됐다.
기념식은 유공구민 표창을 시작으로 주민주권 선언문 세대별 릴레이 낭독, 주민주권도시 중구 비전 선포, 서예가 박양준의 대붓 퍼포먼스, 차인홍 교수와 함께하는 희망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바리톤 신대희와 피아니스트 김찬양도 함께했다.
특히 중구는 제50회 구민의 날을 계기로 ‘주민주권도시 중구’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주민을 단순한 행정서비스의 대상이 아닌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체로 세우겠다는 취지다.
주민주권 선언문은 세대별 릴레이 방식으로 낭독됐다. 주민주권의 가치를 특정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동의 약속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진 비전 선포와 대붓 퍼포먼스에서는 중구가 걸어온 지난 50년을 되짚고 앞으로의 50년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구민의 날은 단일 기념행사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와 문화, 민주주의의 의미를 공유하는 기념주간으로 운영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관내 취약계층과 중구체육회 관계자 등 320여 명이 참여한 ‘희망동행 야구관람’ 행사가 열렸다. 중구는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8월 31일에는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주민주권·민주주의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호의의 선순환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구민 200여 명이 참석해 사회통합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공유했다.
중구의 변화상을 기록한 사진전도 마련됐다. 중구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중구청과 대흥침례교회 로비 등에서 ‘중구 50년 사진전’을 열어 주민들과 지역의 지난 반세기 발자취를 공유하고 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딛고 앞으로의 50년을 구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주민주권도시 중구를 선포했다”며 “오늘의 선포가 단순한 구호에 머물지 않고 주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날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과 함께 중구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지역의 주인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주민주권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번에 선포한 ‘주민주권도시 중구’ 비전을 토대로 주민 주도의 지역 현안 해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의 참여와 숙의 과정이 실제 행정과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와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