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장롱 속 ‘정림사지 옛 모습’ 찾습니다…옛 사진 수집 공모전

장롱 속 ‘정림사지 옛 모습’ 찾습니다…옛 사진 수집 공모전

9월 30일까지 2000년 이전 정림사지·오층석탑 사진 모집…시민 기록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보도자료 정림사지공모전(사진=문화콘텐츠연구소온)
보도자료 정림사지공모전(사진=문화콘텐츠연구소온)

국가유산청과 부여군(문화유산과)이 지원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추진하는 ‘부여 정림사지 기록화사업(2차년도)’의 하나로 정림사지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찾는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정림사지 옛 사진 수집 공모전’은 학창 시절 소풍이나 가족 나들이, 관광 등 일상 속에서 촬영한 사진을 모아 정림사지의 변화상을 기록하기 위한 취지다.

공모 대상은 정림사지와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촬영했거나 이를 배경으로 찍은 2000년 이전 사진이다. 전문적으로 촬영한 문화유산 사진뿐 아니라 개인 앨범에 보관된 가족사진이나 기념사진 등도 대상이 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사진 수집을 넘어 정림사지 기록화사업의 자료 기반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정림사지는 일제강점기부터 조사가 시작됐고, 1979년 충남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조사·연구와 보존·정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관련 사진과 영상, 발굴·정비 기록 등이 여러 기관과 개인에게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수집과 디지털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기록화사업에서는 보도기록과 유리건판, 개인 소유 사진, 보도영상, 영화·드라마 자료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발굴 당시 사진과 발굴일지 등을 폭넓게 수집하고 있다. 비전자 형태로 남아 있는 필름·인화 사진도 디지털 자료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오래된 개인 사진은 공식 조사·정비 기록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림사지의 시대별 경관과 이용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오층석탑 주변의 옛 풍경이나 당시 관람 환경, 주민과 관광객이 정림사지를 이용했던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은 문화유산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생활사 자료가 될 수 있다.

공모전 시상은 대상 1명 30만원, 최우수상 1명 20만원, 우수상 3명 각 10만원, 장려상 5명 각 5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10월 중 발표한다.

접수는 온라인(https://naver.me/Ix0dEqt0)과 우편·방문 방식으로 가능하다. 특히 실물 사진을 제출할 경우 자료 확인과 디지털화 등을 거쳐 등기우편으로 안전하게 반환할 예정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접수 안내는 공모전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사진은 정림사지의 시대별 모습을 복원하고 향후 조사·연구와 보존·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록화사업은 장기적으로 정림사지 관련 자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술연구와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유진 기자
홍유진 기자
충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 전공, 지역문화 집대성 및 콘텐츠화 사업분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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