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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서 테러 대비 실전훈련…국가유산 600점 수장·소산

을지연습 연계 9개 기관·단체 110여 명 참여…폭발물 테러부터 인명구조·유물 이송·시설복구까지 점검

공주시,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립공주박물관서 테러 대비 실전훈련(사진=공주시)
공주시,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립공주박물관서 테러 대비 실전훈련(사진=공주시)

공주시가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립공주박물관을 대상으로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는 물론 무령왕릉 석수 등 국가유산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수장·소산 절차까지 실전처럼 점검했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2026년 을지연습 3일 차인 20일 국립공주박물관 일원에서 민·관·군·경·소방 합동 ‘전시 동산 국가유산 수장·소산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 위기 상황에서 적 특작부대가 사회 혼란을 목적으로 국립공주박물관에 폭발물 테러를 감행한 상황을 가정했다. 폭발로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복합 상황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공주시와 국립공주박물관,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제3585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공주지사, KT 공주지점, 공주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9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110여 명의 인력과 장비 15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최원철 시장의 훈련 메시지 전파를 시작으로 모두 5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폭발 직후 국립공주박물관 자위소방대가 관람객을 대피시키고 초기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어 제3585부대 3대대 5분 대기조와 경찰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외곽을 통제하고 은거한 적 특작부대원을 소탕·생포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2차 폭발에 따른 화재 상황에서는 공주소방서가 집중 방수포를 활용해 진화에 나섰다. 공주시보건소와 119구급대는 중·경상자를 응급처치한 뒤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실제 수장·소산 절차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화재 진압 이후 국립공주박물관 유물보호팀과 공주시 전시 국가유산보호대는 무령왕릉 석수 등을 포함한 동산 국가유산 600점을 충청권역 수장고로 옮겨 격납하는 훈련을 했다. 석장리박물관 소장품을 무진동 차량으로 이송하고 인수하는 소산 훈련도 연계해 실시했다.

시설 복구 훈련도 이어졌다. 공주시 도로과의 굴삭기와 자율방재단, 한전·KT 복구반이 투입돼 파손된 시설물과 전력·통신망을 복구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피해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실제훈련은 전시 비상사태 시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와 초기 대응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해 국가비상사태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굳건히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을지연습 2일 차인 지난 19일에도 공주정수장을 대상으로 도상연습을 실시했다. 드론 테러로 정수장 시설이 마비되고 비상급수시설에 독극물이 살포됐다는 유언비어가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상하수도과 등 관계부서와 군·경·소방, 한전 등 유관기관은 강북지역 식수 보급 대책을 비롯해 유사 비상사태 발생 때 필요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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