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근 의원, 복기왕 의원 등 16명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 공동 건의문 전달…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청내륙철도·GTX-C 연장 등 포함
충청권 메가시티·균형발전 위한 초광역 철도망 구축 한목소리
충남·대전·충북 지역 국회의원 16명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총사업비만 14조원이 넘는 6개 철도사업을 한데 묶어 정부 설득에 나선 것이다.


다만 충남 서남부권에서 국가철도망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는 이번 공동 건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충남도와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복기왕 국회의원(아산갑)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충청권 지역 국회의원 16명(강승규, 문진석, 박덕흠, 박범계, 박용갑, 박정현, 복기왕, 성일종, 송재봉, 어기구, 윤용근, 이강일, 이재관, 이정문, 임호선, 전은수 국회의원)을 대표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일반철도 2개·광역철도 4개…충청권 초광역망 구축 요구
이번 공동 건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복 의원을 중심으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산업·문화·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충청권을 국가 균형성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공동 건의문에 담긴 사업은 모두 6건이다.
일반철도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7조2705억원)와 충청내륙철도(태안∼대전·4조4725억원) 등 2개 사업이다.
광역철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천안·아산 연장(수원∼온양온천·4604억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서대전역 연장(대전·6727억원), CTX 충북 증평 연장(청주∼증평·401억원), 청주공항∼신탄진(청주∼대전·1조8625억원) 등 4개 사업이다.
충청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철도망과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생활권을 연결할 광역철도망을 동시에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하려면 철도망이 핵심”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공동 건의문에서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거론하며 초광역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충청권은 메가시티 선도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충청권이 성공적인 메가시티로 자리매김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들을 조속히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도 역시 정부 설득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충청권 시·도와 협력해 국토부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한 데 이어 대통령실과 기획예산처에도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및 충청권 시·도와 공조를 강화해 올해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 핵심 철도사업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철도망 확충은 충청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충청권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설득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공동 건의서 제외…서남부권 ‘촉각’
하지만 이번 공동 건의문에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가 포함되지 않았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충남 서남부권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결망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해 온 사업이다. 철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는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산업·관광 활성화와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도 관심이 큰 사업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국토부 장관에게 공식 전달된 충청권 공동 건의문에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충청내륙철도 등 6개 사업만 포함됐다.
충청권 전체가 ‘메가시티’와 ‘국가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철도사업 공동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충남 서남부권이 요구해 온 충청산업문화철도가 빠졌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공동 건의 대상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가 제외된 배경은 무엇인지,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별도의 국가계획 반영 전략을 추진할 것인지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남도가 충청권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총력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그 과정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까지 국가계획 반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충남 서남부권 철도정책의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