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국악관현악 사비향 '빛'의 공명, 공연 성료… 백제의 숨결 소리로 살아나다

국악관현악 사비향 ‘빛’의 공명, 공연 성료… 백제의 숨결 소리로 살아나다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서 개최… 전통과 현대 융합한 고품격 무대로 호평

사비향예술단이 주최·주관한 국악관현악 공연 ‘사비향 빛의 공명’이 지난 20일(토) 오후 6시 30분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역사와 빛이 만나는 시간’이라는 부제 아래 백제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 음악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비향 '빛'의 공명
사비향 ‘빛’의 공명 공연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백제칠지검무 공연 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백제칠지검무 공연 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국악가요 상모 공연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국악가요 상모 공연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놀이 공연장면
사비향 ‘빛’의 공명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놀이 공연장면

공연은 총 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사비향예술단의 오프닝 연주인 ‘공명(빛을 깨우는 울림)’을 시작으로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 국악가요 ‘여명’과 ‘아름다운 인생’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백찬 작곡의 ‘백제 애(愛) 향’ 무대에서는 백제전통무예원 김형중 원장의 백제칠지검무가 결합되어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후반부에는 국악가요 ‘상모’와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제3악장(놀이)’이 연주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무대는 복진용 예술감독과 이용우 음악감독을 필두로 권향원 악장, 타악 박윤화 등 국내 정상급 기량의 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해 연주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본 행사는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복진용 예술감독은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부여에서 관객들과 깊은 감동을 나누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과 도전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과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전통 국악관현악 레퍼토리에 신디사이저(김홍익)와 드럼(김종남) 등 현대 악기를 적극적으로 결합한 편성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국악의 본질적인 미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청중을 흡수하려는 전략적 시도다. 국악가요와 검무 융합 역시 대중적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가 만들어졌으나, 이러한 일회성 고품격 공연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향후 부여군의 백제문화제 등 메가 이벤트나 야간 관광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상설 공연화 혹은 패키지 관광 상품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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