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조선의 마지막 선비, 청양에서 되살아나다”…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조선의 마지막 선비, 청양에서 되살아나다”…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국내 최초 면암 전문 복합문화공간… 전시·체험에 ‘숙박’ 더해 체류형 관광 시동

168억 투입해 모덕사 일원 조성… 내년 4월 정식 개관 앞두고 포천시와 MOU 체결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항일 의병 투쟁을 이끌었던 ‘조선의 마지막 선비’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청양군에서 현대적 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난 12일, 국내 최초의 면암 전문 역사문화공간인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식을 갖고 청양을 대한민국 인문·역사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닻을 올렸다.

청양군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국내 최초 면암 전문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진=청양군)

 

청양군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국내 최초 면암 전문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진=청양군)

 

단순 관람 넘어 ‘머무는’ 역사 공간으로

이번에 준공된 기념관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 결실이다. 총사업비 168억 원을 투입해 청양군 목면 모덕사 일대 3만 7천여㎡ 부지에 조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전시’와 ‘체험’, 그리고 ‘숙박’이 결합된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다.
기념관은 ▲면암의 생애와 사상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전시실 ‘면암관’ ▲다양한 교육·체험이 이뤄지는 ‘별별곳’ ▲전통 누각 체험 공간 ‘존심루’ ▲유물 수장고 ‘대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시설은 숙박동인 ‘고요헌’이다. 5인실 8동 규모로 지어진 이 한옥 숙박 시설은 관람객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 이상 머무르며 역사 체험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탄생지 ‘포천’과 거주지 ‘청양’이 손잡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특별한 협약도 진행됐다. 청양군은 최익현 선생의 탄생지인 경기도 포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면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선생의 시작(탄생)과 끝(마지막 거주 및 묘소)을 잇는 두 지자체의 만남은 향후 역사 문화자원 공동 활용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4월 정식 개관… “선비정신,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면암의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종의 특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딱딱한 역사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기념관은 2026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면암 선생의 춘추대의제 행사가 열리는 4월 13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최익현기념관은 청양의 정신적 뿌리인 선비정신을 잇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문 교육과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해 전국적인 역사 문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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