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홀 파크골프장·청양포레스트 골드타운·고려인 마을… “지방소멸 넘어 새로운 청양 만들겠다”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핵심 공약 설명… 의료·교육·AI·관광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 공개
민선 9기 출범 이후 10개 읍·면 순방에 나선 13일 김홍열 청양군수가 남양면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청양의 미래를 바꿀 핵심 정책들을 잇달아 제시하며 지역사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진행 중인 읍·면 순방에서 단순한 주민 건의사항 청취를 넘어, 청양군이 직면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군민들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남양면 행복누림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108홀 규모의 남양 파크골프장 조성과 ‘청양포레스트 골드타운’, 고려인 마을 조성 등을 핵심 성장 프로젝트로 제시하며 청양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파크골프 성지 만든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업은 남양면 구봉광산 일원에 추진 중인 108홀 규모의 남양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었다.
김 군수는 “남양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청양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사업”이라며 “올해 안에 반드시 첫 삽을 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결국 경쟁력은 규모와 품질, 그리고 속도에서 결정된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춰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청양을 찾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 사업이 충남도 정무수석 재직 시절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지방 이전 계획을 접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예산과 홍성, 아산 등 여러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청양 구봉광산 일대가 108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제안했고, 협회 역시 뛰어난 자연경관과 입지를 높이 평가해 청양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사업비 조정 통해 올해 착공 추진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중앙투자심사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당초 숙박시설과 교육시설 등을 함께 포함하면서 사업비가 400억 원을 넘어서 중앙투자심사 대상이 됐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청양군은 전략을 수정했다.
우선 파크골프장을 먼저 조성하고 숙박·교육시설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사업비를 300억 원 이하로 조정해 충남도 자체 심의 대상 사업으로 변경했다.
김 군수는 “현재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입찰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는 반드시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체류형 관광단지로 지역경제 살린다
김 군수는 파크골프장을 단순한 스포츠시설이 아닌 체류형 관광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파크골프장만 있어서는 지역경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숙박시설과 호텔, 식당, 카페 등 관광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야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은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남양면민들과 함께 발전 방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료와 주거 결합한 ‘청양포레스트 골드타운’
이번 읍·면 순방에서 또 하나 주목받는 정책은 청양포레스트 골드타운이다.
김 군수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실버타운 개념을 넘어 의료와 주거를 결합한 새로운 정주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한 의사와 전문 의료인들이 청양에 정착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군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노인복지시설이 아니라 의료·주거·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로 청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구상이다.
고려인 마을 조성… 인구감소 대응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려인 마을 조성 계획도 관심을 모았다.
김 군수는 고려인 가족들이 청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보육, 취업, 생활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에서 성장하고, 성인들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통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인구 유입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새로운 지방소멸 대응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농업·교육 혁신도 추진
김 군수는 군정 운영 방향도 함께 설명했다.
민선 9기 군정 슬로건을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로 정한 그는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청양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청양 ▲사람이 찾아오는 힐링청양을 3대 군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 농사로봇 실증단지 조성, 햇빛연금 소득사업, 미래교육특구 구축, 어르신 돌봄 강화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꽃길백리·물길백리’ 관광사업과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통해 청양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 시기와 운영계획을 비롯해 지천댐과의 연계성, 빈집 정비, 남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금정리 하천 준설, 온직터널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경청하며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청양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비 부담이 큰 사업은 신중하게 추진하면서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도 적극행정을 통해 군민들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행정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청양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새로운 청양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인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군민과 함께 청양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