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재보선 동시 실시 확정…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7개 지역구 대상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현역 국회의원 7명이 오는 29일 의원직을 일괄 사퇴한다. 이로써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총 7곳으로 확정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수산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부산 북갑, 울산 남갑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도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정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광역단체장 후보 전체 모임과 출정식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각에서 국회의원 사퇴를 늦춰 재보궐 선거를 피하려 한다는 의심이 있었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지방선거와 동시에 재보궐 선거를 치르려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 사퇴 등으로 인한 공석이 확정되어야 한다. 민주당은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29일을 사퇴일로 정하며 전략적 지연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경기 하남갑(추미애),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광주 광산을(민형배),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제주 서귀포(위성곤), 부산 북갑(전재수), 울산 남갑(김상욱) 등이다.
정 대표는 재보궐 공천과 관련해 “이번 주부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절차에 따라 정직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부산 북갑이나 울산 남갑의 경우, 사퇴 시점을 5월 이후로 늦춰 재보선을 내년으로 미루려 한다는 의혹이 정가에 파다했다. 정청래 대표가 보령 현장에서 ‘정직’을 강조하며 일괄 사퇴를 명시한 것은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선거 초반 도덕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권력 공백과 박수현 후보의 행보다.
특히 박수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공주·부여·청양은 충남지사 선거의 핵심 승부처다. 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이 동시에 치러지게 됨에 따라 지역 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쏠릴지가 이번 충남 선거판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