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돼지 행동·체온 분석, 건강 이상·자돈 압사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2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서 설명회…농가 의견 반영해 실용화 추진
인공지능(AI)으로 돼지의 행동과 체온, 자돈 압사 위험을 분석하는 건강 모니터링 기술이 양돈농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농촌진흥청이 운영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2026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능형 돼지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의 현장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충남대 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정선옥 교수 연구팀의 보유 기술을 시제품으로 제작해 실제 농가에 적용하고, 현장 적합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스템은 농장에 설치한 센서와 모니터링 장비로 돼지의 상태를 원격 수집·분석한다. 일반 컬러영상(RGB)으로 행동 패턴을 살피고, 열영상으로 체온을 확인하며, 소리센서로 자돈의 압사 위험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분석 정보는 농가에 전달돼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사육 관리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충남대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이수협 교수팀과 공동으로 충청권·전라권 양돈농가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농가의 사용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 성능과 현장 활용성을 개선해 왔다.
연구팀은 지난 2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연구진과 학계·정부 전문가, 대한한돈협회 부여지부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실증 설명회와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월 1차 시연회 이후 개선한 시스템의 농가 설치·실증 현황을 공유하고,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 개선 사항을 설명했다. 돈방에 설치된 장치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사용자 화면으로 실시간 확인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참석 농가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과 사용상 개선 의견을 제시했으며, 연구팀은 이를 향후 시스템 보완과 사업화 검토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정부 시범사업 등을 통해 실증 농가를 확대하고, 농가 수요에 맞는 기능을 보완해 실용화와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선옥 교수는 “스마트 양돈 기술은 단순히 농장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돼지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농가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양돈 관리 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