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까지 세종중앙공원서 ‘세종과 남준’ 특별기획전…한글과 비디오아트의 만남, 주말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진행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세종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는 오는 11월 8일까지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2026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과 연계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내일은 내가 남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 창제로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연 세종대왕과 비디오아트를 개척한 백남준을 ‘창조적 혁신가’라는 공통된 시각에서 조명한다. 시대와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기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표현과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글과 비디오아트의 만남…시대를 초월한 창조 정신 조명
전시는 ‘소통, 한글과 비디오 아트’, ‘협업, 집현전과 플럭서스’, ‘경계를 넘어 확장하는 예술’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세종대왕 시대의 대표 문헌인 훈민정음해례본과 용비어천가를 비롯해 백남준의 대표 작품인 ‘세종대왕’, ‘TV 부처’, ‘글로벌 그루브’ 등을 선보인다.
특히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기술을 보여주는 측우기와 혼천의, 전통 음악문화를 상징하는 편경과 편종 등도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더해 문자와 과학, 음악, 영상예술을 아우르는 창조적 성과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각각 당대의 소통 방식과 문화예술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내일은 내가 남준”…시민이 직접 만드는 예술작품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직접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내일은 내가 남준’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막대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백남준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세계를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표현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 2동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15분까지이며, 하루 4회 마련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전시를 관람하고 관람 확인 도장을 받은 시민이라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전시 관람과 창작 체험을 연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무료 관람에 전시 해설까지…11월 8일까지 운영
‘세종과 남준’ 특별기획전은 오는 11월 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해설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글문화도시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 ‘hangeul_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7 세종 한글 비엔날레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실험
이번 특별기획전은 내년 개최 예정인 ‘세종 한글 비엔날레’와도 연결된다.
‘세종과 남준’ 전시를 총괄한 박미화 예술감독이 2027년 세종 한글 비엔날레의 총괄 기획을 맡는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 제시한 한글의 창조성과 현대예술의 융합이라는 주제가 향후 비엔날레에서 어떻게 발전할지도 관심사다.
세종시가 한글을 단순한 문자문화 유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대미술과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기획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