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00억원 규모에 걸맞은 관리 주문…대표 품목 집중 육성 제안
군 “주력 품목 3개 안팎 검토”…서울농장은 폐쇄 아닌 사업비 축소
부여군의회 서장원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굿뜨래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품질관리 예산과 마케팅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러 품목을 포괄하는 공동브랜드의 관리 한계를 보완하고, 대표 품목에 지원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서 의원은 15일 제304회 제1차 정례회 굿뜨래경영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인훈 굿뜨래경영과장을 상대로 브랜드 관리와 판로 확대, 농촌체험·민박시설 운영 등을 점검했다.


“품질관리 투자 부족…대표 품목에 집중해야”
이 과장에 따르면 현재 굿뜨래 브랜드 사용승인 조직은 61개이며, 이들 조직의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을 조금 웃돈다.
서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품질관리사 운영과 포장재 지원 등 관련 예산이 매출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액 3000억원의 1%만 해도 30억원”이라며 현재 수준의 지원으로는 군이 추진하는 프리미엄화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공동선별 조직 등에 지원하고 있지만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을 점검하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서 의원은 굿뜨래가 브랜드 수명주기상 쇠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다수 품목을 모두 명품화하기보다 대표 품목 한두 개를 선정해 예산과 관리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이 과장은 굿뜨래 공동브랜드를 유지하되 품질과 특성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력 품목을 3개 정도로 정해 육성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친환경 상품을 별도로 구분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부서 이름만 바꿔선 안 돼”…마케팅 인력 연속성 강조
서 의원은 농특산물 국내외 판로 개척 사업비가 1억9000만원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마케팅 기능 강화에 맞는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과거 굿뜨래 성장 과정에서 공무원과 농협, 생산자 등이 함께 참여한 대면 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현장 판매와 소비자 접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비 확보가 어렵다면 도비 연계 등으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이 과장은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업무 전문성 확보도 주요 쟁점이었다. 굿뜨래 관련 업무를 약 10년간 담당했다고 밝힌 서 의원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문관 제도 등을 활용해 담당자가 최소 3년, 길게는 5년까지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통 수수료·신선농산물 수출 기반 점검 요구
조합공동사업법인의 유통 구조에 대해서는 생산자들의 불만을 전달했다.
서 의원은 지역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을 거치는 과정의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일부 농가가 출하를 기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운영 구조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장은 법인 내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해 구체적인 답변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인삼 가공품에 비해 신선농산물 비중이 낮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 과장은 신선농산물의 주요 수출 대상이 일본·대만·홍콩 등이며, 운송비와 까다로운 생산 조건이 농가 참여의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해외 구매자와 민간 유통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출 기반을 넓혀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농장 폐쇄설에 군 “협약 기간 남아…운영 유지”
서울농장 운영 중단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 과장은 폐쇄 계획이 아니라 일부 재원 종료에 따른 사업비 축소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서울시와의 협약 기간이 남아 있으며, 서울농장에 투입되던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일부 지원사업이 종료되면서 예산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방문객뿐 아니라 개인 이용객도 있어 생활인구 유입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운영 방향을 조정하더라도 시설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주변 소나무 숲을 활용한 글램핑 등 체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9곳과 농어촌민박 84곳도 연계해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밤 가공산업·지리적 표시 활용도 과제로
서 의원은 부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산업 육성과 기존 지리적 표시 관련 자산의 활용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부여밤의 지리적 표시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후 활용과 사후 관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기존 권리와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역에 면류 생산 등 다양한 가공업 기반이 있다며, 밤을 비롯한 특정 품목의 가공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농가의 요구와 행정의 인식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논의와 현장 소통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