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제3회 중구 북페스티벌 사전 행사…AI 책처방·책골목투어·북스킹 등 운영, 10월 10~11일 본축제

도서관 안에 있던 책이 원도심 골목으로 나왔다. 대전 중구 선리단길의 서점과 카페, 문화공간이 이틀 동안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대전 중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선리단길 일대에서 ‘중구에 책(冊)며들다, 2026 제3회 대전 중구 북페스티벌’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에 머무르다, 중구에 머무르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기존 도서관 공간을 벗어나 선리단길의 골목과 서점, 카페, 문화공간을 책으로 연결해 일상 속에서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는 테마별 북큐레이션과 자율독서 공간이 마련됐다. 북스킹과 책골목투어, AI책처방전, 인형극, 체험 프로그램, 전시, 도서·중고책 마켓 등도 운영됐다.
특히 ‘AI책처방전’은 참여자의 관심과 취향을 바탕으로 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함께 책을 읽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북스킹에서는 작가와 서점 대표, 여행가, 문화기획자, 음악가 등이 참여해 대전의 역사와 도시, 사람을 주제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책을 읽는 행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책을 매개로 지역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원도심 공간 자체를 콘텐츠로 활용한 ‘책골목투어’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래된 건물과 골목을 걸으며 선리단길의 공간을 살펴보고 책과 지역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작가전과 작은도서관 큐레이션 전시, 성인문해 작품전도 함께 열렸다. 도서와 중고책을 판매하는 마켓을 운영해 지역의 책과 문화공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꾸렸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이번 야외도서관을 통해 책이 도서관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골목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선리단길이 책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서점과 카페, 문화공간, 주민이 함께하는 독서문화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대전 중구 북페스티벌’ 본축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우리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중구는 이번 야외도서관에 이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