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수여 결정 뒤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금화지구 전투서 전사한 호국영웅 예우

공주시가 6·25전쟁 당시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한남석 용사의 화랑무공훈장을 72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수했다.
공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고 한남석 용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뒤늦게나마 그 영예를 유가족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고 한남석 용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제5사단 27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사했다.
정부는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의 공적을 인정해 1954년 화랑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훈장과 훈장증이 유가족에게 전달되지 못하면서 미전수자로 남았다.
이후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관련 기록과 유가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여 결정 이후 72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전수식에는 유족 대표 조윤규 씨가 참석했다. 조 씨는 고인의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훈장과 훈장증을 전달받았다.
조윤규 씨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국가가 고인의 희생과 공적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훈장은 가족 모두에게 큰 명예이자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후손들에게도 오래도록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굳건히 세워졌다”며 “늦게나마 고인의 공훈을 훈장으로 전해드릴 수 있어 뜻깊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자긍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공적을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합당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과 예우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