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청양군‘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김홍열 민선 9기, 100대 공약으로 군정 밑그림 그렸다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김홍열 민선 9기, 100대 공약으로 군정 밑그림 그렸다

제44대 청양군수직 준비위원회 백서 발간…13일간 23개 부서 업무보고·17개 사업장 점검

2026~2030년 공약사업비 1조1,428억 원…재정 우선순위·조직개편·주민수용성 확보가 관건

민선 9기 제44대 김홍열 청양군정의 비전과 정책 방향, 공약 이행계획을 담은 청양군수직 준비위원회 백서가 공개됐다.

제44대 청양군수직 준비위원회 백서 표지(사진=청양군)
제44대 청양군수직 준비위원회 백서 표지(사진=청양군)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를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백서는 준비위원회 구성과 운영 과정부터 군정 슬로건과 목표, 100대 공약, 핵심 현안사업, 재정 현황, 조직개편 권고안, 현장점검 결과, 당선인 간담회와 취임식 준비 과정까지 담았다.

백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기록을 넘어 민선 9기 청양군정이 해결해야 할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농업 경쟁력, 복지와 교육, 관광 인프라, 공직 조직개편 등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1조 원이 넘는 공약사업비 확보와 대형사업의 주민수용성, 조직개편을 둘러싼 행정 절차 등은 향후 군정의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배 위원장 등 20명 참여…3개 분과로 군정 전반 점검

제44대 청양군수직 준비위원회는 2026년 6월 10일 출범해 6월 26일까지 13일간 활동했다.

준비위원회는 김찬배 전 충남경제진흥원장을 위원장으로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산업·경제·행정, 문화·관광·환경, 기획·사회·복지 등 3개 분과에 15명의 위원을 배치하고, 별도로 농업·문화·지역경제 분야 전문가 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준비위원회 사무실은 청양읍 고추문화마을 H2O센터에 설치됐다. 주요 역할은 김홍열 당선인에 대한 군민 여론 수렴, 군정 슬로건과 목표 설정, 공약 이행계획 수립, 핵심공약과 현안 발굴, 조직·행정체계 점검, 취임식 준비 등이었다.

준비위는 군청 23개 실·과·소로부터 주요 업무와 현안사업을 보고받았다. 이후 부서별 공약과 정책제안을 정리하고, 주요 사업장 17곳을 현장 방문해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확인했다.

청양군 홈페이지에는 ‘당선인에게 바랍니다’ 창구를 개설해 군민 의견을 접수했고, 농업인단체와 귀농·귀촌단체, 산업단지 입주기업, 여성단체, 전문건설업계 등과도 간담회를 열었다.

준비위원회가 다룬 공약은 경제 20건, 농업 19건, 보건·복지 18건, 문화·관광 19건, 지역개발 24건 등 모두 100건이다.

군정 슬로건 선정에 군민 1,114명 참여

민선 9기 청양군정의 슬로건은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로 정해졌다.

준비위는 먼저 군청 직원들이 제안한 21개 문구 가운데 내부 투표를 거쳐 후보를 압축했다. 이어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청양군 홈페이지와 현장 방문판을 이용해 군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홈페이지 참여자 528명과 현장 참여자 586명 등 총 1,11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청양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가 366표, 3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는 292표, 26%, ‘군민과 함께, 새로운 청양’은 254표, 23%, ‘따뜻한 돌봄, 활력 넘치는 청양’은 202표, 18%를 얻었다.

최종 군정 슬로건은 설문 1위 문구가 아닌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로 결정됐다. 백서는 이 문구에 대해 낡고 정체된 과거의 제도와 관행을 극복하고 경제·복지·농업·교육·관광 등 전 분야에서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군민과 함께’에는 군민을 군정의 중심에 두고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빠짐없이 반영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설문조사 결과와 최종안이 달라진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가중치 등은 백서에 상세히 제시되지 않았다.

행복·활력·힐링…민선 9기 3대 군정목표 설정

민선 9기 청양군정은 슬로건 아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군민이 체감하는 행복 청양’이다. 복지와 교육, 돌봄정책을 강화해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소득과 일자리가 샘솟는 활력 청양’이다. 농업의 고도화와 산업단지 활성화, 기업 유치, 청년 창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번째는 ‘사람이 찾아오는 힐링 청양’이다. 칠갑산과 천장호, 칠갑호 등 청양이 가진 자연환경에 체류형 관광과 문화·휴양 콘텐츠를 결합해 생활인구와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군정 운영의 핵심가치로는 공정성, 혁신성, 포용복지, 현장행정, 상생협력 등 5가지를 선정했다.

100대 공약에 1조1,428억 원…경제·지역개발 비중 높아

민선 9기 공약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될 100개 사업으로 정리됐다. 전체 추정 사업비는 1조1,428억5,500만 원이다.

준비위가 우선 검토한 51개 공약의 사업비는 약 6,405억 원이며, 추가 공약 49개에는 약 5,024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군비, 민간투자와 자부담 등을 포함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산업과 일자리,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의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약에는 햇빛연금 소득사업, 고려인 이주마을 조성, 우수 농특산물 생산과 유통 활성화, 청년농업인 육성, 산업단지 기업 유치, 칠갑산 관광개발, 복지·돌봄체계 강화, 귀농·귀촌 지원, 스마트팜과 농업기계 지원 등이 포함됐다.

100대 공약 총사업비는 청양군의 2026년 본예산보다 큰 규모다. 다만 5개년에 걸쳐 집행되고 국·도비와 민간재원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사업 우선순위 설정과 중앙정부 공모사업 선정, 국·도비 확보가 공약 이행의 핵심 조건이 될 전망이다.

도립파크골프장 진입도로 등 3대 핵심공약 선정

준비위는 100대 공약 가운데 우선 추진할 핵심공약으로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첫 번째는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진입도로 개량사업이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약 195억 원을 투입해 도립파크골프장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장하고 선형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준비위는 파크골프장 방문객이 증가할 경우 기존 도로의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개장 이전에 진입도로 개선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는 반려동물 동반 산야채 로컬타운 조성사업이다. 약 300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설과 산야채 체험·판매시설, 펫푸드 관련 산업을 결합한 복합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준비위는 청양의 산야채와 농산물을 반려동물 산업에 접목할 경우 새로운 관광 수요와 지역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이 재원 확보의 전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 번째는 칠갑산 맥문동 보랏빛 로드 조성사업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50억 원을 투입해 칠갑산 일원에 맥문동 군락과 황톳길, 산책로, 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준비위는 기존 칠갑산 관광에 계절별 경관 콘텐츠를 보완하고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와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모공원·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주요 현안으로 분류

핵심공약과 별도로 주민 의견수렴과 행정 절차가 필요한 사업으로는 산동지역 공설장사시설과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제시됐다.

산동지역 공설장사시설 건립사업은 약 300억 원을 투입해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준비위는 청양군의 화장·봉안 수요와 고령화를 고려할 때 공공 장사시설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입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반발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후보지 공모와 충분한 주민설명, 지원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은 하루 25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약 264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준비위는 기존 시설의 노후화와 폐기물 처리 여건을 고려해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입지와 환경영향, 주민수용성, 군비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두 사업 모두 시설의 필요성만 강조하기보다 건립 이후 운영비와 주민지원, 환경 안전관리까지 포함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준비위의 판단이다.

2026년 본예산 6,015억 원…추경 요구는 가용재원의 3.5배

백서는 민선 9기 출범 당시 청양군의 재정 상황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청양군의 2026년 본예산은 총 6,015억 원이다. 일반회계 5,620억 원, 특별회계 58억 원, 기금 337억 원으로 구성됐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약 303억 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각 부서가 요구한 추가 재정수요는 1,075억 원에 달했다.

부서 요구액이 가용재원의 약 3.5배에 이르면서 모든 신규사업을 동시에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준비위는 선심성·반복성 사업을 정비하고, 군민 체감도가 높거나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할 것을 제안했다.

100대 공약 역시 연차별 투자계획과 국·도비 확보 가능성, 운영비용, 사업 효과를 검토해 추진순서를 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군수 직속 ‘전략실’ 신설…3국 1담당관 18과 권고

준비위는 민선 9기 핵심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안도 내놨다.

핵심은 군수 직속 전략실을 설치해 군정의 ‘컨트롤타워’와 ‘싱크탱크’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전략실은 인구정책과 투자유치, 공약관리, 미래산업, 정부 공모사업 등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제안됐다.

준비위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연계성이 높은 부서를 조정하고, 공약 이행을 전담할 조직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획과 미래전략, 농정과 축산, 사회적경제와 지역경제, 환경과 자원순환 등 유사 업무를 통합·연계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최종 권고안은 3국 1담당관 18과 체제다. 이 과정에서 청양읍장의 직급을 4급에서 5급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조직개편안은 준비위의 권고사항으로,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진단과 관련 조례 개정, 청양군의회 심의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동서트레일 청양 13구간 노선 변경 제안

정책제안 가운데는 동서트레일 청양구간 노선 변경안도 포함됐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하는 장거리 숲길로, 전체 길이는 약 849㎞다. 청양군에는 13구간과 14구간이 포함돼 있다.

준비위는 기존 13구간 노선이 청양의 주요 관광지와 농촌마을, 지역 상권을 충분히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칠갑산과 농촌 체험마을, 지역 명소를 경유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노선 변경이 현실화되면 단순히 통과하는 숲길이 아니라 청양의 자연과 마을, 관광시설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7개 현장 방문…“시설 건립보다 운영과 활용 중요”

준비위원들은 서류상 업무보고에 그치지 않고 청양군 주요 사업장 17개소를 방문했다.

기획·사회·복지 분과는 먹거리종합지원센터와 특화단지, 동서트레일, 청춘거리, 와유, 창업보육센터, 귀농인의 집 등을 찾았다.

산업·경제·행정 분과는 평생학습관과 일반산업단지, 농업근로자 기숙사, 청양허브빌리지 예정지, 대전 학하동 청양먹거리 직매장 등을 점검했다.

문화·관광·환경 분과는 지천댐 관련 지역과 칠갑호, 칠갑타워, 화성 스마트복합쉼터, 칠갑산휴게소, 천장호 등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공공시설의 낮은 이용률과 홍보 부족, 관리비 부담, 프로그램 중복, 안전시설 미흡 등이 논의됐다.

평생학습관은 주민에게 운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세대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반산업단지는 부지 조성과 함께 입주기업 유치, 근로자 주거와 교통, 생활편의시설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칠갑호 관광시설과 칠갑타워 등은 건립 자체보다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콘텐츠와 안전관리, 민간투자 연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먹거리종합지원센터와 마을공동체시설도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 판매와 체험, 교육을 통한 자립적인 운영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농업·귀농·산업·여성·건설업계와 잇따라 간담회

김홍열 당선인은 준비위 활동 기간 농업인단체와 귀농·귀촌인, 산업단지 입주기업, 여성단체, 전문건설업계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인력 부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청년농업인 정착, 농산물 판로, 농업기계 지원, 스마트농업 확대 등이 건의됐다.

귀농·귀촌단체는 임시거주공간과 임대주택 확충, 청년 귀농인 교육, 지역주민과의 갈등 예방, 단계별 정착지원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와 근로자 기숙사, 직장 어린이집, 교통·에너지 인프라, 입주기업 협의체 운영 등을 건의했다.

여성단체는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확대와 돌봄시설 확충, 여성의 군정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지역업체가 공공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준비위는 현장 건의사항을 담당부서별로 분류해 민선 9기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충남 산하기관 방문…청양과의 협력사업 발굴

준비위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과 충남도립대학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청양군에 위치한 충남도 산하기관도 방문했다.

충남기후환경교육원과는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립대학교에는 학과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인재 양성, 청양군과의 공동사업 확대를 요청했다.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는 입주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연계, 청년 창업 지원,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제안했다.

준비위는 도 산하기관이 청양에 자리 잡은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식도 ‘검소하고 군민 중심’으로 준비

김홍열 제44대 청양군수 취임식은 2026년 7월 1일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주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준비위는 행사를 지나치게 의전 중심으로 운영하지 않고 군민이 참여하는 검소하고 실용적인 행사로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취임사에서 김 군수는 복지·교육환경 확충, 농업기술 혁신과 농가소득 증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공직사회와 행정 운영의 혁신 등을 민선 9기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책을 추진할 때 군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재원을 적극 확보해 청양의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백서가 남긴 과제…“공약 수보다 실행순서가 중요”

이번 백서는 준비위원과 공무원 사이에 오간 질의와 답변, 사업장 사진, 공약별 예산, 재정 현황, 조직개편안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공공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률과 운영비, 안전관리, 주민수용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여러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다만 준비위원회 활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한 상황에서 23개 부서의 업무와 100개 공약, 17개 현장을 다룬 만큼 개별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장기 운영비를 모두 검증하기에는 한계도 있다.

민선 9기 공약의 총사업비는 1조1,428억 원에 달하지만, 추가경정예산에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303억 원으로 제시됐다. 결국 모든 공약을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시급성과 효과, 재원 확보 가능성을 기준으로 단계화해야 한다.

대형 관광사업과 장사·폐기물시설은 주민수용성을 확보해야 하고, 산업단지와 관광시설은 조성 이후 기업 유치와 운영 콘텐츠가 뒤따라야 한다. 조직개편 역시 공약 추진 속도뿐 아니라 업무 책임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실행돼야 한다.

준비위원회가 제시한 ‘새로운 청양, 군민과 함께’가 선언에 머물지 않으려면 공약별 이행 일정과 확보 재원, 담당부서, 성과지표를 군민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민선 9기 청양군정의 성패는 공약의 숫자보다 약속한 사업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편 청양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열 군수와 부군수, 실·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1차 보고회’를 열고 공약별 타당성과 재정 여건, 추진 가능성을 다시 점검했다.

검토 결과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내용이 유사·중복된 사업을 조정하면서 당초 100개였던 공약은 90개 세부 과제로 재편됐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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