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충남박수현 지사 “대산의 다음 경쟁력 준비”…바스프 ‘통합·효율’서 해법 찾는다

박수현 지사 “대산의 다음 경쟁력 준비”…바스프 ‘통합·효율’서 해법 찾는다

독일 바스프 본사서 페어분트시스템 주목단순 도입 아닌 대산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

사업 재편·신규 투자 뒷받침인허가·기반시설·정부 지원 연계하고 일자리·협력업체 보호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사업 재편의 전환점에 선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정부 지원 등을 아우르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통합 생산체계와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통합 생산체계와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박 지사는 25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방문한 독일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를 언급하며 “바스프에서 확인한 통합과 효율의 지혜를 대산의 현실에 맞는 지원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바스프 페어분트에 주목부산물·에너지까지 순환

박 지사가 바스프에서 주목한 것은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이다.

페어분트는 한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과 폐열, 에너지 등을 다시 순환시켜 사업장 전체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통합 생산 체계다.

박 지사는 “한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과 폐열, 에너지를 순환시켜 사업장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통합 생산 체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스프의 시스템을 대산단지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산단지도 이미 기업과 공정이 긴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대표 석유화학단지인 만큼 바스프의 시스템을 옮기자는 뜻은 아니다”라며 “살펴야 할 것은 기업과 설비의 연결을 생산 체계의 효율 향상과 탄소 감축,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재편 전환점 선 대산기업 선택 뒷받침하는 것이 도정 역할

박 지사의 이번 발언은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통합과 사업 재편, 중복 설비 감축과 생산체계 효율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충남도가 기업의 경영 판단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기업이 결정한 사업 재편과 신규 투자가 실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도정의 역할은 기업의 경영 판단에 앞서 답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선택한 사업 재편과 신규 투자가 더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여건을 마련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중앙정부의 지원 정책과 재원이 적기에 연결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설비 줄이는 데 머물지 않겠다탄소감축·고부가 소재 전환 추진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지역의 일자리와 협력 업체를 지키고, 대산이 탄소 감축과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을 통해 다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생산설비 감축이나 구조조정 차원을 넘어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바스프에서 확인한 통합과 효율의 지혜를 대산의 현실에 맞는 지원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며 “설비를 줄이는 데 머무르지 않고, 대산의 다음 경쟁력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충남도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사업 재편과 신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을지, 또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대산단지 경쟁력 강화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https://story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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