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5기 출범 이틀 만에 총 8조5,500억 원 투자 성과…세종,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 거점 도약 기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8조 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정 5기 출범 이틀 만에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경제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는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조상호 시장과 충청권 시·도지사,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충청권에 총 14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세종에는 8조 원을 투자해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1990년 가동을 시작해 35년간 세종을 지켜온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기존 모바일·전장용 기판 생산을 넘어 AI 시대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기지로 전환하게 된다.
패키지 기판(FC-BGA)은 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고가의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실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조립 불량과 제조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종이 삼성의 최첨단 반도체 기판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장 증설 부지 확보를 위해 명학산업단지 주차장 용지 활용과 대체 주차빌딩 건립 방안을 기업 측과 협의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 자족기능 확충이라는 시정 5기의 두 축 가운데 경제 분야에서 출범 이틀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1일 ㈜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삼성의 8조 원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시정 5기 출범 이틀 만에 총 8조5,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