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잇단 정책 회동…충청권 표심 확보 총력전
박정현 핵심당원 결집·양승조 공개 지지…충청 조직력도 힘 보태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전 국무총리)가 충청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잇달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박정현 전 부여군수와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지원까지 이어지며 충청권 세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28일부터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김 후보는 29일 대전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이어 충남도청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만나 정책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허태정과 공공기관 이전, 박수현과 충남 현안 논의
김 후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회동에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지방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재임 당시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구상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대표 직속 ‘3대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지원 특별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충남도청에서는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와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방안 등 충남의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충남이 국가 에너지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오랜 기간 환경·재산상 부담을 감내해 온 만큼, 발전소 폐지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허태정 시장과 박수현 지사와의 연쇄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둔 정치 일정인 동시에 지역 현안을 공유하는 정책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현, 충남 핵심당원 결집 이끌어
충남지역에서는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김 후보 지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전 군수는 지난 26일 국립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충남·대전·세종 핵심당원 초청강연회’를 주도적으로 마련하며 충남지역 핵심당원 결집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충남 15개 시·군을 비롯해 대전·세종 지역 핵심당원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황명선·박범계 국회의원도 함께해 당원들과 소통했다.
박 전 군수는 “충청권 당원들이 집권여당의 중심”이라며 “충청이 민주당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후보는 “당대표는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자리”라며 당정 협력과 당 혁신을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사가 박 전 군수가 직접 기획하고 충남 핵심당원들을 결집시킨 행사라는 점에서 김 후보의 충청권 조직 기반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양승조 전 지사도 공개 지지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공개적으로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
양 전 지사는 28일 권리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총선 승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정부와 호흡을 맞추고 당의 통합과 혁신을 이끌 적임자는 김민석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부상
정치권에서는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가 전당대회 초반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허태정 대전시장,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정책 중심의 연쇄 회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정현 전 부여군수의 조직 결집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공개 지지가 더해지면서 충청권 공략에 한층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충청권을 둘러싼 이 같은 행보가 오는 8월 1일 발표될 충청권 순회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