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구·경제 쏠림현상 해소” 강조… 도민과 함께하는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 제시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충남의 고질적인 과제인 ‘지역 불균형’ 해소를 민선 9기 핵심 도정 목표로 천명했다. 박 당선인은 18일 금산다락원 생명의 집에서 열린 논산·계룡·금산 권역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지역 소외감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미팅에는 지역 도민 250여 명이 참석해 정책 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충남 인구와 지역내총생산(GRDP)의 상당 부분이 서북부 4개 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11개 시군이 소외되어 있다”며 “서남부 지역의 소외감을 몸소 겪어본 도지사로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담대한 설계를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불균형 해소라는 목표에는 정당이나 정파적 이해가 개입할 여지가 없음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AI 수도 충남’이라는 미래 비전의 정신적 토대로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태극기 게양 운동 확산 ▲노인 및 보훈 가족 예우 강화 ▲어린이 대상 ‘사랑의 일기 쓰기’ 등을 제시하며, 충남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의식 회복을 역설했다.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지역별 맞춤형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도민들은 ▲대둔산 도립공원 관광 명소화 ▲계룡 신도역 부활 ▲금산 약초엑스포 개최 ▲국방 AI 관련 청년 창업 지원 ▲스마트팜 청년농 금융 지원 등 총 11가지의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박 당선인은 제기된 의견들을 하나하나 경청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지난 타운홀 미팅과 마찬가지로 박 당선인은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도민과의 소통에는 끝이 없다. 오늘 못다 한 이야기는 언제든 연락해 달라”며 파격적인 직접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 역시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되어 투명성을 높였다. 박 당선인은 19일 보령·서천 권역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충남 전역을 순회하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지역 불균형 해소, ‘담대한 설계’의 실천력 관건
박 당선인이 지적한 ‘충남 서북부 집중 현상’은 민선 9기가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이다. 단순히 개발 논리에 따른 예산 배분을 넘어, 특정 지역에 쏠린 산업 생태계를 서남부 내륙권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산업 분산 로드맵’이 요구된다. 박 당선인이 언급한 ‘담대한 설계’가 얼마나 현실적인 예산 확보 전략과 결합할지가 향후 도정의 균형발전 성적표를 결정할 것이다.
정체성 찾기, ‘AI’와 ‘충효예’의 결합
‘AI 수도’라는 첨단 이미지에 ‘충효예’라는 전통 정신을 결합한 것은 박 당선인의 매우 노련한 정무적 선택이다.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가 붕괴하는 것을 막고, 충남만의 정신적 자산을 브랜드화하여 ‘사람 중심의 AI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현장 행정의 브랜드화
휴대전화 번호 공개와 타운홀 미팅 생중계는 이제 박 당선인의 ‘소통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건의 사항들이 도정 반영 결과로 이어지는지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박수현식 현장 행정’은 충남 도정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