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불의식 참여해 ‘천안 발전·통일’ 기원… “종무 행정 확대해 전통문화 보전할 것”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9일 오전 천안 각원사를 찾아 ‘청동대불(아미타불)’ 조성 50주년 기념 법회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지역 불교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문화유산 보전을 통한 도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각원사(주지 대원스님)가 봉행한 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수백 명이 운집했다. 박 후보는 문진석·이재관 국회의원 등 당 소속 후보자들과 함께 명종,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등 전통 의식에 참여했다. 특히 주최 측이 마련한 크레인에 올라 높이 15m에 달하는 청동대불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직접 수행하며 지역 발전의 염원을 담았다.
각원사 청동대불은 지난 1977년 남북 통일과 천안 발전을 기원하며 세워진 무게 60톤 규모의 대작이다. 박 후보는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는 관불 의식은 번뇌를 소멸하고 지혜를 맑게 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청동대불에 깃든 통일과 번뇌 소멸의 염원이 충남 도정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종교 문화가 가진 사회적 가치를 도정 운영의 주요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충남은 백제문화와 유교, 천주교 등 종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계가 축적해 온 공동체 돌봄과 사회 통합의 힘을 도민의 행복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행정 공약으로는 도청 내 종무팀의 확대·개편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전통 종교문화의 근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를 글로컬(Glocal)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인간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자비가 넘치는 충남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