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서 5인 작가 90여 점 전시… 전통과 현대 아우른 서예의 진수
부여에서 시작된 서예의 인연이 30년의 세월을 넘어 대전에서 화려한 묵향으로 피어나고 있다. 5인의 서예가가 함께하는 ‘백제의 후예 붓꽃놀이’ 전시회가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4~6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여에서 어린 시절 붓을 잡으며 인연을 맺은 사제지간과 동도인(同道人)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조규만, 강환섭, 조설희, 지운, 임은희 등 5명의 작가는 30년 가까이 서예라는 외길을 함께 걸어온 예술적 동반자들이다.
작가들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대전대와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한 전업 작가들은 물론, 국전 초대작가 등 각종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중견 작가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교직 퇴직 후 전업 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인물의 정진은 지역 예술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총 9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전통 서예부터 현대적 색채를 가미한 작품, 흙으로 구워낸 사군자 등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조화를 이룬다. 작가들의 필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온지 임은희 작가는 “단순한 결과의 나열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과 노력, 서로에게서 배운 흔적들이 모인 자리”라며 “잠시나마 글씨 앞에서 마음이 머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