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지역정치김돈곤 청양군수 ‘의원 욕설’ 파문… 군의회 “군민 모욕” 강력 규탄

김돈곤 청양군수 ‘의원 욕설’ 파문… 군의회 “군민 모욕” 강력 규탄

녹취록 공개에 여야 의원 5명 성명 발표, 김 군수 “부적절 표현 인정하며 사과 조율 중”

충남 청양군의회 의원들을 향한 김돈곤 청양군수의 욕설과 비속어가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어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청양군의회 의원 5명은 16일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 군수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16일 청양군의회 에서 윤일묵·정혜선·임상기·이봉규·이경우 의원이 김돈곤 청양군수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규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청양군의회)
16일 청양군의회에서 윤일묵·정혜선·임상기·이봉규·이경우 의원이 김돈곤 청양군수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규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청양군의회)

이번 논란은 김 군수가 지역 인사 A씨와 나눈 사적 통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천댐 건설 반대 성명을 주도한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명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임상기·이경우 의원과 국민의힘 이봉규·윤일묵·정혜선 의원은 “군민이 선출한 의원을 향해 막말을 퍼부은 것은 의회를 넘어 청양군민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김 군수가 특정 의원들을 압박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도 “지방자치의 본질인 견제와 균형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들은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한 김 군수의 이중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군수가 대외적으로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댐 추진을 강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군민 앞에서는 중립을 표방하며 뒤로는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은 군정 신뢰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돈곤 군수는 해당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해 2월 지천댐 반대 시위 등으로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나온 과격하고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회에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기 위해 현재 방식을 조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청양군의회는 김 군수에게 △군민과 의회 앞 공개 사과 △압박 발언 경위 해명 △정치적·도의적 책임 이행을 공식 요구했다. 이번 사태로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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