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충남의 ‘용맥(龍脈)’ 차령산에서 피어난 전통… ‘제1회 차령산 당산제’ 3월 1일 첫 봉행

충남의 ‘용맥(龍脈)’ 차령산에서 피어난 전통… ‘제1회 차령산 당산제’ 3월 1일 첫 봉행

충청남도의 중추, 차령산의 기운 받아 마을 안녕과 풍요 기원

유교 의례와 민속 굿 결합된 독창적 제의주민 등 300여 명 화합

충청남도의 중추를 이루며 거대한 용맥(龍脈)으로 뻗어 나가는 영산(靈山), 차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가 첫 발을 내디뎠다.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의 차령산 당산제 모습(사진=스토리스팟)

차령산당산제보존회(회장 전형길, 이하 보존회)는 3월 1일 오전 10시,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차령고개에 위치한 매화당 산신각에서 ‘제1회 차령산 당산제’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차령산당산제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첫 번째 공식 당산제로, 보존회는 사라져가는 전통 제례 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앞으로 매년 양력 3월 1일에 당산제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는 원덕리 마을 주민을 비롯해 보존회 관계자, 김윤식 천안시 동남구문화원장, 지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제1회 당산제의 시작을 축하하고 화합을 다졌다.

충남의 등줄기 용맥에 깃든 산왕대신의 가호

차령산은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분기되어 충남을 거쳐 서해안 금강 하구에 이르는 차령산맥의 중심이다. 특히 이곳은 충청남도를 중추(中樞) 하여 힘차게 뻗어 나가는 용맥(龍脈)의 형세를 띠고 있어, 예로부터 충청도를 지키는 최고 산왕대신의 가호가 깃든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지리적·역사적 배경 위에서 봉행된 이번 당산제는 유교적 엄숙함과 민속 신앙의 역동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태로 진행됐다.

제례는 제사 시작을 알리는 ▲개제(開祭)를 시작으로, 신을 모시는 ▲강신(降神) ▲산왕맞이굿 ▲제관 인사인 ▲참신(參神)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어 축문을 읽는 ▲독축(讀祝) 순서에서는 “원덕리 마을 주민 일동이 정성을 다해 술과 음식을 올리오니 흉액은 물리치시고 풍년과 무병장수를 내려주시옵소서”라는 간절한 염원이 낭독되었다.

이후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술을 올리는 ▲헌작 의식과 신명 나는 ▲당산맞이굿, 당산의 내력을 풀어내는 ▲당산내력풀이굿이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는 신을 보내며 소지를 태우는 ▲사신(辭神)·소지(燒紙)와 제물을 나누어 먹는 ▲음복(飮福)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통의 맥 잇는다“… 보존회의 비전과 과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차령산당산제보존회’는 차령산 일대에 전승되어 온 당산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보존회는 정관에 따라 ▲차령산 당산제의 연례 봉행 및 의례 원형 보존 ▲제의·음악·의복 등 구술 전승 자료의 기록화 및 영상 아카이빙 ▲전승 전문인력 육성 ▲학술조사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차령산 당산제의 역사적·민속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형길 보존회장(매화당 당주)은 “차령산은 충남의 용맥으로서 지역의 기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라며 “제1회 당산제를 시작으로 매년 3월 1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하나 되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https://story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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