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초대 아냐… 비판 겸허히 수용하고 공사(公私) 구분 더 분명히 할 것”
박정현 부여군수가 충남·대전 통합특별시 시장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 초대 및 참석 경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군수는 “의도적인 초대가 아닌 일괄적인 문자 발송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하며, 관련 비판에 대해 몸을 낮췄다.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질의응답 순서에서 박 군수는 최근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안 전 지사의 등장 및 초대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자신이 관리해온 연락처 데이터베이스(DB)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4만 8천 개 연락처 중 하나… ‘오셔라’ 연락한 적 없어”
박 군수는 “군수와 정당 활동을 하며 지난 18년간 개인적으로 모아온 전화번호 DB가 약 4만 8천 개 정도 된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해당 DB를 이용해 일괄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송 후 번호가 바뀌어 수신되지 않은 2천여 개를 제외하고 문자가 발송됐는데, 그 명단 안에 안희정 전 지사의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군수는 세간의 오해를 경계하며 “서로 연락해서 ‘내가 (출판기념회) 하니 오십시오’라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다”라며 “문자를 통한 자연스러운 안내였을 뿐, 의도적인 초대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비판 목소리,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
이날 박 군수는 안 전 지사의 등장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답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따가운 말씀을 주시는 것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깊은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군수는 “앞으로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를 더욱 엄격하게 판단하고 분명히 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이며, 향후 행보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출판기념회에 박 군수는 안 전 충남지사를 향해 “저를 정치판에 끌어들인 게 안희정 지사였다”라며 “잘못하면 또 비난받을 수 있을 텐데 출판기념회에 온 거 보니까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나를 키워놨으니까 격려 한마디 해주려는 마음으로 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안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