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우즈베키스탄 연수생 대상 1달간 과학농업 전수
토양 검정부터 바이러스 실습까지… 글로벌 ‘K-농업‘ 메카로 도약하는 부여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한민국 충남 부여까지, 거리는 무려 4,800km(약 1만 2천 리). 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손님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여의 선진화된 ‘과학 영농‘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우즈베키스탄 농업 연수생들입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11월 26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부여군 과학농업 연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부여의 농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 부여군 과학농업 배우러 1만 2천 리 건너온 우즈베키스탄 농업연수생(사진=부여군) |
“감자 농사, 과학으로 짓는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이번 연수의 핵심 테마는 ‘감자 전문가 과정‘입니다. 연수생들은 약 한 달 동안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 머물며, 굿뜨래 농업 대학이 자랑하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이수하게 됩니다.
교육을 총괄하는 유형제 농업기술센터 디지털경영팀장은 “부여는 단순한 농업 도시가 아니라 기술이 집약된 ‘농업 강군‘”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교육 과정은 실무 중심으로 꽉 짜여 있습니다.
▷토양 검정: 작물이 자라기 최적의 흙 상태를 분석하는 법
▷미생물 활용: 친환경 농업을 위한 미생물 배양 및 적용 기술
▷안전성 분석: 농약 안전 검사(PLS) 및 바이러스 진단 실습
단순히 감자를 심고 캐는 것이 아니라, 흙과 미생물을 다루는 ‘과학‘을 배운다는 점에서 연수생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부여군–충남대 협력, ‘글로벌 농업 교육‘의 중심지로
부여군의 큰 그림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교류는 현재 충남대학교와 함께 추진 중인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실질적인 연수 데이터를 축적하여, 향후 해외 농업 인력 양성의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부여군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 11ha(헥타르) 규모의 ‘부여군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해외 농업 개발의 성공 사례를 쓴 바 있습니다. 2023년 맺은 업무협약(MOU)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인적·기술적 교류로 꽃피우고 있는 셈입니다.
박정현 군수 “부여 농업, 세계로 뻗어갈 기회“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연수에 대해 “양 국가 간의 신뢰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라고 강조하며, “부여군의 선진 농업 기술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세계로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지역의 흙에서 피어난 기술이 국경을 넘어 세계의 식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현장. ‘농업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부여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