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가유산진흥원서 기념식 개최… 첫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의미 더해
조정화 이사 “현장의 동료 150명 대신해 받은 상… 후학 양성에 힘쓸 것”
| 조정화 백제고도연구소 이사가 대통령표창 수상후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가유산청 유튜브 생중계화면) |
국가유산청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가유산진흥원 민속극장 풍류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가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 12명(단체 포함)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30주년을 맞아 ‘우리의 유산, 세계와 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부여인으로 큰 주목을 받은 수상자 중 한 명인 조정화 백제고도연구소 이사는 숭례문 복원과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전통건축 분야의 보수와 복원을 주도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조정화 이사는 수상전 영상 인터뷰에서 “40여 년간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현장을 지켜왔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깜짝 놀랐고 감사하다“며 “이 상은 저 개인이 아닌, 저와 함께 국가유산 수리 및 복원 현장에서 땀 흘리는 150여 명의 기능자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그는 “그동안 국가유산 보존에 매진해 왔다면, 앞으로는 그 기술과 정신을 이어갈 수리자 양성 및 배출에 힘써 우리 유산이 후대에도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묵직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 이사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국가유산 지킴이들이 상을 받았다. ▲은관문화훈장은 김성율(수영야류), 박문열(두석장), 이상해(성균관대 명예교수) 씨가, ▲보관문화훈장은 박강철(전남문화유산연구원), 박호준(궁시장) 씨가 수훈했다. ▲문화포장은 이상길(한강나무병원) 원장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조정화 이사를 포함해 방화선(선자장), 사토 다카오(일본 고덕원 주지) 등 개인 3명과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 등 2개 단체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미디어팀장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출신 소리꾼 마포 로르와 스승 민혜성 명창의 판소리 공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별서정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되어 국가유산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매년 12월 9일로 지정된 국가유산의 날을 통해 국민의 보호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