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20%p 이상 차이, 박 후보 천안·홍성 돌며 ‘골목경제 활성화’ 공약 구체화
차기 충남도지사 선거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 후보는 이 같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천안과 홍성 등 지역 거점 소상공인을 공략하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는 박수현 51.9%, 김태흠 31.1%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0.8%p로 박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53.3%)이 국민의힘(31.5%)을 21.8%p 차이로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40대(67.0%)와 50대(67.6%)에서 박 후보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60대(56.7%)에서도 박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점이 눈에 띈다. 반면 18~29세에서는 국민의힘 34.5%, 민주당 29.3%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65.6%, 부정 31.3%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같은 당 소속인 박 후보의 지지세로 강하게 투영되는 양상이다. 성별 조사에서도 남성(54.0%)과 여성(52.5%) 모두 민주당에 과반 이상의 지지를 보냈다.
박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4일 천안 만남로와 중앙시장, 홍성 광천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그는 ‘천안 3대 랜드마크 공약’ 중 하나인 만남로 지하화 및 상부 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차량 통행은 원활히 하되 상부는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상권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박 후보는 소상공인들의 높은 폐업률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지원책을 약속했다. 그는 “충남이 연간 4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지만 소상공인 10명 중 1명은 폐업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야간경제(Night-time Economy)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충청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