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 감사서 대변인·운영지원과·보건환경연구원·보건소 점검…홍보비 배분 공정성, 기간제 채용 기준, 식품안전·금연정책 집중 질의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시정 홍보의 공정성과 공직사회 근무환경, 시민 건강관리 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언론사별 홍보비 배분 기준의 객관성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체계, 기간제 근로자 채용 기준 등 행정 운영의 투명성과 직결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지난 15일 대변인, 운영지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를 대상으로 2026년도 4일 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감사에서는 시정 홍보체계의 실효성을 비롯해 언론 홍보비 집행,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신고 절차, 식품안전 검사, 금연구역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재형 위원장 “시정 홍보, 일방적 전달 넘어 시민 소통 강화해야”
김재형 위원장은 대변인 소관 감사에서 세종시 홍보대사의 활동이 내부 행사나 관내 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대외적으로 세종시를 알리는 활동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정 4기 당시 ‘공보관’이었던 부서 명칭이 시정 5기 들어 ‘대변인’으로 변경된 점을 언급하며, 명칭 변경에 걸맞은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시정 홍보가 행정기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한 대변인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미 부위원장, 언론사별 홍보비 배분 기준 공정성 문제 제기
김현미 부위원장은 세종시의 언론 홍보비 집행과 관련해 언론사별 광고비 배분 기준과 홍보기여도 평가 방식이 객관적으로 마련돼 있는지 집중 질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는 언론인과 브리핑 참석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언론인 사이에 평가 결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홍보기여도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광고비가 배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별 광고비가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집행될 수 있도록 평가 지표를 세분화하고, 세종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배분 기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지적은 지방자치단체의 언론 홍보예산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박범종 위원, 직장 내 괴롭힘 신고·피해자 보호체계 보완 요구
박범종 위원은 운영지원과 소관 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 위원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현황과 기존 행정사무감사 조치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시행규칙 마련 여부 등 제도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위원은 “예방교육과 대책 수립만으로 운영지원과의 책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의회와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직원들이 괴롭힘을 신고한 이후 어떤 절차에 따라 사건이 처리되는지 예측할 수 있어야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고 절차와 처리 기준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명숙 위원, 식품 유통환경 변화 대응·기간제 채용 기준 개선 주문
김명숙 위원은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감사에서 무인판매점과 배달식품, 간편식 등 변화하는 식품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검사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식품 판매와 소비 방식이 다양해지는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통환경을 반영한 기획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운영지원과 감사에서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 기준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부서별로 응시자격과 채용 기준이 서로 다른 이유를 점검하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요건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개선사항이 실제 채용공고와 관련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해정 위원, 정부세종청사 흡연 민원·금연클리닉 사후관리 지적
강해정 위원은 보건소 소관 감사에서 정부세종청사 내 흡연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접수된 사례를 언급하며 금연구역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강 위원은 금연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단속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구역 준수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에 대해서도 사후관리 체계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금연에 성공한 뒤 다시 흡연하거나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한 대상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세종청사 내 흡연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23일 감사 결과보고서 채택…26일 본회의 보고 예정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오는 23일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26일 열리는 제1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시정 홍보예산의 공정한 집행과 공직사회 내부의 권익 보호, 공공부문 채용의 합리성, 시민 건강관리 정책의 실효성 등 다양한 행정 현안이 다뤄졌다.
향후 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사항들이 구체적인 제도 개선과 행정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후속 대응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