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책·음악·사람·골목 잇는 야외도서관…북스킹·책골목투어·AI책처방전 등 운영

대전 중구 원도심의 골목이 이틀 동안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서점과 카페, 전시공간을 책으로 연결하고 음악과 공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와 골목문화를 함께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대전 중구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선리단길 일대에서 ‘중구에 책(冊)며들다, 2026 제3회 대전 중구 북페스티벌’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외도서관의 주제는 ‘책으로 이어진 골목, 이야기로 연결되는 중구’다. 원도심의 골목과 문화공간을 책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테마별 북큐레이션과 자율독서 공간을 비롯해 북스킹과 책골목투어, 인형극, 체험 프로그램, 전시, 도서·중고책 마켓 등이 운영된다.
책과 도시를 이야기하는 ‘북스킹’
야외도서관의 중심 프로그램인 ‘북스킹’에는 작가와 서점 대표, 여행가, 문화기획자 등이 참여한다. 책을 매개로 대전이라는 도시와 중구의 공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터무니와 지명으로 읽어보는 대전의 맥락’, ‘우리는 결국 서로를 읽으며 살아간다’, ‘대전은 어떻게 이야기가 될까?’, ‘커뮤니티는 기세다!’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을 읽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는 취지다. 음악과 이야기도 결합해 기존 실내 중심의 독서 프로그램과 차별화한다.
서점·카페·전시공간 잇는 ‘책골목투어’
원도심 곳곳의 서점과 카페, 전시공간을 직접 걸어서 둘러보는 ‘책골목투어’도 진행된다.
투어는 국제서림과 다다르다, 최종태 전시관, 커피맨션 문장, 카페 쌍리, 카페 단위, 카운트커피, 전시공간 노토 등을 거쳐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등 원도심 주요 문화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책을 따라 골목을 걸으며 개별 서점과 문화공간을 만나게 된다. 중구는 이를 통해 평소 지나치기 쉬운 원도심 골목과 공간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AI로 책 추천받고 3D펜으로 북키링 제작
아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12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3D펜을 이용한 북키캡·북키링 만들기를 비롯해 향기책방, AI책처방전, 오디오북 만들기, 책BTI, 어반스케치 느린엽서 만들기, 자수 북커버 만들기, 투명 그림책 키링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AI책처방전’은 참가자의 관심 분야와 취향을 바탕으로 책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생성형 AI 등 디지털 기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도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작가부터 중고책까지…원도심 문화공간 참여
전시와 마켓도 함께 열린다. 지역작가전과 작은도서관 큐레이션 전시, 성인문해 작품전 등을 선보이고 도서 관련 마켓과 중고책방도 운영한다.
중구는 지역서점과 카페, 문화공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북페스티벌을 원도심형 독서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번 야외도서관은 책을 읽기 위해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걷던 골목과 머물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는 축제”라며 “선리단길의 골목 곳곳에서 책을 만나고, 음악을 듣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중구의 가을을 특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AI책처방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책을 통해 골목이 활기를 찾고, 사람이 모이고, 지역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에 책(冊)며들다, 2026 제3회 대전 중구 북페스티벌’은 이번 선리단길 야외도서관에 이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우리들공원 일대에서 본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대전 중구청 누리집과 중구 북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