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정미~송악·공주 신영~문금 등 제6차 건설계획 반영 기반 마련
제5차 계획보다 1537억원 증가…산업·물류망 확충·지역 균형발전 기대
충남지역 주요 국도·국지도 건설사업 8건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는 1조160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당진과 공주, 천안, 아산, 보령, 논산, 청양 등 도내 주요 지역의 도로망 확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후보 사업 가운데 충남지역 8개 사업이 기획예산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 도로 건설계획이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비가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계획 반영이 가능하다.
7개 시·군 8개 사업…아산 2건 포함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충남지역 사업은 △당진 정미~송악 1593억원 △공주 신영~문금 1389억원 △천안 병천~북면 975억원 △아산 염치~음봉 1713억원 △아산 둔포~평택 팽성 806억원 △보령 남포~신흑 1236억원 △논산 은진~부적 2822억원 △청양 남양~청양 1075억원 등이다.
총사업비는 1조1609억원으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됐던 1조72억원보다 1537억원 늘었다.
충남도는 일부 사업의 경우 경제성만으로는 추진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망 확충 필요성 등 정책적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예타 통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 도내 산업·물류 거점 간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주민 이동 편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당진 산업·물류망, 공주 생활권 연결성 강화
당진 정미~송악 국대도 건설사업은 국도 32호선에 집중된 교통량을 우회·분산시켜 당진 도심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산업단지와 주요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와 물류 거점 간 이동 여건이 개선돼 기업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 신영~문금 도로 건설사업은 지역 주요 간선도로를 확충해 생활권 간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주지역의 주요 관광·문화자원과 지역 거점 간 접근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도로망 확충을 통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 이동 여건과 지역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논산 은진~부적 사업은 이번 예타 통과 사업 가운데 2822억원으로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크다. 아산에서는 염치~음봉과 둔포~평택 팽성 등 2개 사업이 포함됐다.
태안 이원~서산 대산 등 미반영 사업 ‘제7차 계획’ 재도전
반면 이번 제6차 계획 예타 대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도 있다.
충남도는 △태안 이원~서산 대산 △천안 배방~목천 △보령 주산~웅천 △아산 거산~유곡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차기 국가계획 반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사업 역시 산업·물류 경쟁력과 지역 교통망 확충, 주민 이동 편의를 위해 필요성이 높은 만큼 사업별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보완해 정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요조사가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 협의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지사는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도내 주요 교통 현안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비 확보 등 후속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예타 통과 사업과 총사업비 500억원 미만의 비예타 사업을 종합한 뒤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충남은 대규모 국가 도로사업 추진의 첫 관문을 넘었다. 앞으로 실제 사업 착수까지는 국가계획 확정과 설계비 확보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사업별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