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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산성시장, ‘주정차 홀짝제’ 한 달간 시험…상인들이 직접 교통질서 잡는다

9월 10일부터 용당길 일원서 장날 중심 시범운영…한쪽 면 주정차 제한 유도, 향후 일방통행 전환과 연계 검토

공주산성시장상인회 캠페인(사진=공주시)
공주산성시장상인회 캠페인(사진=공주시)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와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는 공주산성시장 용당길에서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정차 홀짝제’가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

공주산성시장상인회는 지난 10일부터 한 달간 산성시장 용당길 일원에서 장날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근절과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주정차 홀짝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행정기관의 단속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관리자로 지정된 상인회가 교통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성시장 용당길 일대는 장날과 주말·휴일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해 왔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달 공주시 관련 부서와 공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상인회는 이 과정에서 용당길 주변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주정차 홀짝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운영 기간에는 도로 한쪽 면의 주·정차를 제한하도록 유도해 차량 통행 공간을 확보한다. 상인들이 점포 앞에 주차 고깔인 라바콘을 직접 설치하고 방문객과 운전자에게 주정차 질서 준수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공주시도 상인회의 자율적인 교통질서 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현장 계도와 현수막 게시, 주차 고깔 물품 지원, 순찰 강화 등을 통해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상인회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실제 교통 흐름의 변화와 민원 발생 추이, 상인·시장 이용객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추진될 용당길 일방통행 전환 사업과 연계해 운영 방식도 보완하기로 했다.

공주산성시장은 상인회의 자율적인 시장 운영과 활성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충남상인연합회가 선정한 2026년 우수시장에 이름을 올려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설병진 공주산성시장상인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장 관리자로서 상인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전폭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기획해 실천하는 뜻깊은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한층 더 쾌적해질 산성시장을 위해 방문객과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정차 질서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앞으로 도로와 교통, 위생 등 전통시장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의 합동 계도·점검을 강화하고 상인회의 현장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상인과 이용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시장 관리 주체인 상인회의 자율적인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산성시장 일원의 교통 질서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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