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공주시1500년 전 백제 ‘청동거울’ 깨운다…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1500년 전 백제 ‘청동거울’ 깨운다…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11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공산성·왕도심서 46개 프로그램…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 야간 실경공연도

제72회 백제문화제 포스터(제공=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포스터(제공=공주시)

웅진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이 올해 백제문화제의 핵심 소재로 등장한다. 공주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제72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다. 진묘수와 동탁은잔에 이어 청동거울을 웅진백제를 상징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모두 4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 청년 예술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고려한 ESG 축제로 운영한다는 게 공주시의 계획이다.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혼불채화의 의미를 담은 ‘혼불깨움의식’을 시작으로 1000대 규모 드론쇼가 진행된다. 리센느와 요요미, 허각도 무대에 오른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의영과 너드커넥션, 하하&스컬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실감형 융복합 넌버벌 퍼포먼스 ‘웅진판타지아’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의 이야기를 공연 콘텐츠로 구성해 주무대에서 선보인다.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조명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4~5일 세계유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야간 실경공연 ‘접(接)·경(鏡) : 왕비가 건넌 밤’이 열린다.

지역별 특색을 담은 조형물과 퍼포먼스가 등장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금강 일원에서는 황포돛배와 백제유등을 활용한 ‘웅진백제등불향연’이 펼쳐지고,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를 결합한 ‘웅진백제별빛정원’도 운영된다.

미르섬에서는 백제 테마 체험·공연 프로그램 ‘백제마을 고마촌’을 만날 수 있다. 모바일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심형 스탬프 투어 ‘청동거울 속 미래를 찾아라!’와 전통놀이 체험 ‘백제야 놀자!’,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도 마련된다.

먹거리 프로그램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다. ‘웅진골 맛집 및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미르섬 유료 입장객에게는 공주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권 쿠폰을 지급한다.

연계 행사도 축제 기간 곳곳에서 열린다. 신관동에서는 청년 중심 문화거점 프로그램 ‘웰컴투 신관동’이 진행되며 맥주페스타 등이 마련된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동시에 열린다. 공주시는 행사장 간 이동 편의를 위해 공산성과 우수시장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를 집중 운행할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찬란한 역사적 가치와 청동거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김영진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20년간 국가기관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수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립박물관단지 관련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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