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자간담회서 표명… 10월 1일 법원 판결 앞두고 도 차원의 적극적 개입 및 해결 방안 추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007년 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이후 장기간 소송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허베이 조합 기금’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직접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허베이조합 기금 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원칙적으로는 피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기금 관리와 사용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장기화된 분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충남도가 중재 역할을 넘어 필요하다면 행정적 개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허베이 기금은 수탁 기관인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내부 갈등과 기금 운용 방식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인해 오는 10월 1일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소송이 길어지면서 피해 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지사는 과거 국회 특위 간사 시절 삼성중공업의 3600억 원 출연 합의를 이끌어냈던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2012년 초선 의원 시절 국회 특위를 통해 당초 500억 원 수준이던 출연금을 3600억 원으로 결정하도록 협상을 이끌었다”며 “어렵게 마련된 기금이 도민들에게 온전히 쓰이지 못하고 법정 분쟁으로 이어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누적된 주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당시 서해안 방제에 헌신한 100만 자원봉사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기금 문제는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며 “현재 태안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중부권 자원봉사센터 유치를 위해서도 도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