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시민광장에 주민·조합·건설업계·대학 등 1000명 참여…역사·문화 살린 원도심 정비와 상생협약 추진

대전 중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을 담는 ‘중구다움’을 새로운 도시정비 방향으로 제시한다.
대전 중구는 오는 9월 5일 서대전시민광장에서 주민과 정비사업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여하는 ‘대전 중구 정비사업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구청이 주최하고 중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개청 50년을 맞은 중구의 도시 정체성과 향후 정비사업 방향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기존 주민의 삶을 존중하면서 중구가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도시공간에 담겠다는 취지다.
특히 중구는 9월 1일 구민의 날을 맞아 선포한 ‘주민주권도시 중구’의 방향을 이번 행사와 연결한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정체성을 ‘중구다움’으로 규정하고 이를 향후 도시정비 과정에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인 ‘이야기마당’에서는 ‘대전의 살기 좋은 도시환경, 중구다움’을 주제로 전문가와 정비사업 관계자, 주민들이 중구의 도시와 마을의 미래를 논의한다.
특히 ‘중구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어떻게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이후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의 모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중구의 정비사업 현황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도시마당’도 마련된다. 중구의 정비사업 추진 현황과 생활권별 발전계획을 소개하고 각 정비사업 구역별 부스를 운영한다.
구역별 부스에서는 정비계획과 조감도, 단지 설계, 커뮤니티 공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세무·법률 분야의 전문가 상담도 진행한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대학생 도시설계·건축모형 전시와 ‘살고 싶은 우리 마을’ 어린이 그림 전시 등을 통해 주민과 청년, 어린이가 중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도 이번 행사의 주요 의제다. 중구청과 정비사업조합협의회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지역 대학, 건설·건축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중구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도시정비와 연결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인재육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상생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개별 사업구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원도심 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중구의 새로운 변화는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공간은 새롭게 바꾸되 중구만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는 이어가며 중구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이번 대전 중구 정비사업 한마당이 중구의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자리이자 주민과 민관이 함께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