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보령시엄승용 보령시장 취임…"시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엄승용 보령시장 취임…”시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제10대 보령시장 취임식 개최… 시민대표 33인과 ‘천년의 약속’ 선언

“소멸의 길에서 번영의 길로”… 인구·AI·미래산업 3대 핵심과제 제시

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민선 9기 보령시정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과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령시정의 출범을 축하했다. 엄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기념식수를 하며 새로운 시정의 시작을 다짐했다.

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민선 9기 보령시정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엄승용 제10대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민선 9기 보령시정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사진=보령시)

취임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취임선서, 취임사, 시민다큐멘터리 상영, 시민대표들과 함께하는 ‘천년선언문’ 퍼포먼스, 시낭송과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엄 시장은 취임사에서 “제10대 보령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끈 것은 개인의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보령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소명 의식이었다”며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에서 쌓은 정책적 안목과 학문적 통찰을 오직 보령의 도약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멸이라는 벼랑 끝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혁신이라는 강을 반드시 건너야 한다”며 “그 강을 건너는 순간 보령은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엄 시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빠르게 가기보다 바르게 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행정부터 글로벌 보령까지… 7대 시정 방향 제시

엄 시장은 민선 9기 보령시정의 청사진으로 7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통해 복잡한 절차와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화가 진행되는 전통시장과 농어촌, 골목상권에 문화와 콘텐츠를 입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는 등 보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돈과 건물만으로 도시는 발전하지 않는다”며 시민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자본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를 이끌 전문인재 양성과 능력 중심의 전략적 인사 운영을 약속했다.

아울러 불법주차와 생활쓰레기, 생활소음 등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결재는 ‘어린이가 안전한 보령'”

엄 시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어린이가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나오다 과속 차량에 희생된 안타까운 사고 앞에서 행정은 변명할 수 없다”며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제1호 결재문서로 ‘어린이가 안전한 보령’에 서명하겠다”며 어린이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인구·AI·미래산업… 민선 9기 3대 핵심 과제

엄 시장은 앞으로 시정 역량을 인구 문제, AI 도입,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시청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민·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스포츠를 활용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행정서비스와 복지, 의료, 교육, 도시안전 시스템에 적극 도입하면서도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 모빌리티, 친환경 웰니스 산업을 보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계층별 맞춤형 시정 약속

엄 시장은 취임사에서 어르신과 여성, 청년, 장애인 등 각 계층을 향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의료와 복지 전달체계 혁신, 다양한 사회참여 일자리 제공을 약속했고, 여성에게는 출산·보육·경력단절 부담을 덜어주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청년들에게는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에게는 모든 공공정책을 장애인 관점에서 다시 살피는 포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들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자”며 시민 중심의 행정을 당부했고, 시의회에는 정파를 넘어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민대표 33인과 함께한 ‘천년선언문’

이날 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대표 33인과 함께한 ‘천년선언문’ 퍼포먼스였다.

청년과 어르신, 소상공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시민 33명이 무대에 올라 보령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다짐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시민대표들이 한 사람씩 선언문에 서명하고, 마지막으로 엄 시장이 서명하며 ‘천년의 약속’을 완성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시정의 출발을 함께 선언한 이번 퍼포먼스는 민선 9기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시민대표 33인과 함께한 '천년선언문' 퍼포먼스(사진=보령시)
시민대표 33인과 함께한 ‘천년선언문’ 퍼포먼스(사진=보령시)

“새로운 항해, 시민과 함께”

엄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보령의 시대정신은 소멸의 길에서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첨단기술로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새로운 보령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손을 굳게 맞잡고 차이와 이견을 너그럽게 품으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위대한 보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말했다.

민선 9기 보령시는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스마트 행정, 인구 대응, AI 기반 행정혁신, 미래산업 육성, 시민 중심의 포용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돌입했다.

스토리스팟(강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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