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국내외 전문가 모여 문헌·언어·종교적 가치 조명… 등재 위한 학술적 기반 마련

훈민정음 창제 초기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2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월인천강지곡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와 등재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시와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세종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1447년 무렵 편찬된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넋을 기리고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찬양하기 위해 직접 지은 노래다.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이라는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국보로 지정됐다.
‘월인천강지곡: 총체적 가치 탐구와 확산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활자, 언어, 종교, 문헌 등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병천 등재추진위원장, 일본의 노마 히데키 전 도쿄외대 교수, 인도의 니르자 사마즈달 네루대 교수, 이탈리아의 빈첸자 두르소 베네치대 교수,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 등이 세계적 관점에서의 보편성과 국어사적 의의를 발표한다.
세종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글로벌 연구 성과와 제언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종합 학술 논리를 완성하고, 국내외 홍보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월인천강지곡은 우리 민족 문화의 정수를 담은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향한 든든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