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제5회 사비돌꽃전각전 '아!... 김소월'

제5회 사비돌꽃전각전 ‘아!… 김소월’

한국 서정시의 거장 김소월, 전각과 서예·회화로 다시 태어나다

김소월의 시가 전각과 서예, 회화로 다시 태어난다. 부여 지역 전각 예술인들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김소월의 문학세계를 예술로 풀어낸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제5회 사비돌꽃전각전 '아 김소월' 웹포스터
제5회 사비돌꽃전각전《아!… 김소월》 웹포스터

사비돌꽃 부여전각모임은 오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부여 신동엽문학관 옆 풀씨갤러리에서 ‘제5회 사비돌꽃전각전 《아!… 김소월》’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소월의 대표 시편과 정서를 전각과 서예, 회화 작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자리로, 시가 지닌 서정성과 전각 예술의 조형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족의 정서를 노래한 시인 김소월 … 전각에 담다

전시의 주제 주인공인 김소월(1902~1934)은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이다. 「진달래꽃」을 비롯해 「엄마야 누나야」, 「금잔디」, 「첫치마」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기며 한국인의 정서와 한(恨)을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일본 유학 중 관동대지진을 겪고 귀국한 뒤 김억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펼쳤으며, 『창조』와 『개벽』 등에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시단의 중심에 섰다. 특히 1925년 시집 『진달래꽃』을 출간하면서 문학적 절정기를 맞았고, 민요적 율조와 전통적 정서를 담아낸 그의 작품 세계는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사랑받는 김소월의 시어와 정서를 전각이라는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참여 작가는 강석기, 강환섭, 강흥순, 김선민, 신우식, 조규만, 함종호 작가 등 7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예술적 해석을 통해 김소월의 시 세계를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다섯 번째 전시, 문학과 역사를 새겨온 여정

사비돌꽃전각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우리 문학과 역사, 정신세계를 전각 예술로 재조명해 온 의미 있는 문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전시는 부여가 낳은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을 주제로 열려 지역 문학의 뿌리를 되새겼다. 이어 제2회 전시는 독립영웅전으로 꾸며져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전각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제3회 전시에서는 조선 초기의 문인이자 사상가인 매월당 김시습을 조명하며 한국 고전문학의 깊이를 담아냈고, 제4회 전시는 자유로운 삶과 풍자 정신으로 널리 알려진 방랑시인 김삿갓을 주제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 다섯 번째 전시에서는 한국 서정시의 정수를 보여준 김소월을 선택함으로써,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온 전시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낭송과 음악이 함께하는 오픈식

전시 첫날인 14일 오후 3시에는 오픈식이 열린다. 오픈식에서는 강흥순 시인의 시낭송을 비롯해 윤세계 씨의 노래 공연, 구본중 씨의 오카리나 연주, 박용빈 씨의 하모니카 연주가 마련돼 전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단순한 작품 전시에 머물지 않고 문학과 음악, 전각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행사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는 전시

사비돌꽃 부여전각모임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전각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매년 하나의 역사적·문학적 인물을 선정해 전각과 서예, 회화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전시 방식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왔다.

백 년의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김소월의 시. 그 시어들이 전각과 서예, 회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관람객들과 만난다.

초여름의 부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시와 예술의 깊이를 음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안내>

▷ 전시명 : 제5회 사비돌꽃전각전 《아!… 김소월》

▷ 전시기간 : 2026년 6월 14일(일) ~ 6월 19일(금)

▷ 오픈식 : 2026년 6월 14일(일) 오후 3시

▷ 관람시간 : 오후 2시 ~ 오후 5시

▷ 장소 : 풀씨갤러리(부여 신동엽문학관 옆)

▷ 주최 : 사비돌꽃 부여전각모임

▷ 참여작가 : 강석기·강환섭·강흥순·김선민·신우식·조규만·함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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