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사료값·비룟값 폭등에 농가 도산 위기… 면세유 보조 및 경영자금 금리 인하 요구
충남 지역 농어민들이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긴급 예산 지원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8일 “고유가와 원료비 상승으로 인한 충남 농어업인의 피해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농어업용 면세유 및 축산 사료, 무기질 비료 지원 대책을 이번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어업용 면세유 한 달 새 56% 급등… 출어 포기 위기
특히 보령, 서산, 태안, 서천, 당진, 홍성 등 충남 해안 지역 어민들은 유가 폭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근해 어업 특성상 유류비가 출어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 공급단가는 드럼당 27만 6,000원으로, 전월(17만 7,000원) 대비 한 달 만에 56.1%나 치솟았다. 어획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치솟은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축산·경종 농가도 ‘사료비·비룟값’ 폭등에 신음
축산 및 농경 지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축산 농가는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사료비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옥수수 등 수입 곡물가와 유가, 해상운임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한우·한돈 농가의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전국 최대 쌀 생산지 중 하나인 충남 농가들은 비료 가격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비료 원료인 중동산 요소 가격이 한 달 만에 47.4% 급등하면서, 올해 벼 농사를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효성 있는 5대 핵심 지원책 추경에 담아야”
박 의원은 이번 추경에 반영되어야 할 구체적인 대책으로 ▲선박 유류비 보조금 신설 ▲농어민 경영자금 금리 인하 ▲농어업 면세유 보조금 확대 ▲무기질 비료 가격 보조 ▲사료 원료비 구입 지원 증액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충남처럼 어업, 축산, 쌀 농업이 고루 발달한 지역일수록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피해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정부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보조금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