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후보 등록 마감… 국힘 경선 뚫은 윤용근·민주 전략공천 김영빈에 무소속 김혁종 맹추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국회의원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된 공식 후보자 등록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진보 1명, 보수 4명의 다자구도 속에서 중앙당의 부름을 받고 등판한 변호사 출신 거대 양당 후보들과, 지역에서 줄곧 기반을 다져온 토박이 보수 인사 간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전개되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중앙당의 부름’ 전격 등판한 김영빈·윤용근 변호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성 선봉장으로 나선 기호 1번 김영빈(46)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출신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김 후보는 참신한 인물론과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지역구 탈환을 벼르는 제1야당 국민의힘 기호 2번 윤용근(57) 변호사는 책임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부여 출신인 윤 후보는 부여 장암초, 장암중, 부여고를 거쳐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48회)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수도권과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다 당의 부름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등판했다.
‘지역 밀착형 보수’ 김혁종의 무소속 돌풍과 쪼개진 보수 표심
거대 양당 후보들이 중앙 정치권의 이력을 바탕으로 출격한 반면, 기호 5번 무소속 김혁종(49)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 줄곧 보수 인사로 활동하며 바닥 민심을 다져온 ‘토박이형 보수 정치인’이다.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지역 사정에 정통한 김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을 결행했다. 그는 중앙에서 내려온 거대 정당 후보들을 겨냥해 “거대 정당의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닌,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위대한 주민들이 쥐어주신 ‘시민 공천장’으로 승부하겠다”며 보수 이탈표와 지역 민심을 거세게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 정치인인 개혁신당 기호 4번 이은창(43) 후보가 합리적이고 젊은 개혁 보수를 표방하며 지역 내 중도·보수 청년층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아울러 과거 박근혜 대통령 선대위 실장을 지낸 기호 6번 무소속 정연상(55) 후보 역시 보수층의 틈새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어, 4명으로 갈라진 보수 진영의 표 계산은 그야말로 안갯속 판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