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뉴스지역정치‘검증’인가 ‘네거티브’인가… 양승조·박수현, TV토론서 정면 충돌

‘검증’인가 ‘네거티브’인가… 양승조·박수현, TV토론서 정면 충돌

경선 투표 앞두고 과거 의혹 소명 요구와 맞불 공방 격화

4월 2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한 박수현 예비후보(왼쪽)와 양승조 예비후보(오른쪽)가 주도권 토론 과정에서 상대의 발언을 주시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MBC)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양승조 예비후보와 박수현 출마예정자가 과거 의혹 소명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책 대결을 공언했던 두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아픈 곳을 건드리며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받았다.

토론 전 기선제압… 양 캠프 “박수현, 즉각 응답하라”

기선제압은 양승조 후보 측에서 시작했다. 양 캠프 전략소통실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2018년 도지사 사퇴 배경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양 캠프는 박 후보가 “TV 토론에서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하는 것을 두고 ‘지연 전략’이자 ‘도민의 알 권리 경시’라고 비판했다.

특히 양 캠프는 유엔해비타트 명칭 무단 사용 의혹, 지역구 편중 예산 집행, 법인 설립허가 취소 및 검찰 재수사 상황 등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이들은 “본선에서 상대 당의 공세가 시작되기 전, 민주당다운 엄격한 검증을 거치는 것이 필승의 길”이라며 박 후보의 투명한 소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TV 토론서 맞붙은 의혹… “모욕적” vs “사과한다”

이어 2일 열린 대전MBC 주도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면으로 충돌했다. 박수현 후보는 작심한 듯 주도권 토론을 통해 양 캠프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2018년 사퇴 이유는 검찰 결정문으로 이미 확인됐고, 유엔해비타트 건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각하된 사안”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도 양 캠프에서 ‘윤석열식 불통’이라 비난한 것은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양승조 후보는 “사무실에서 그런 표현을 썼다면 과한 표현”이라며 즉석에서 사과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양 후보와 관련된 과거 성추행 의혹이나 특정 종교 사진 문제를 예로 들자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다. 양 후보는 “네거티브를 안 한다더니 말을 다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예를 든 것이 불쾌했다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선 투표 D-1… 당심 어디로 향할까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투표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공방이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자 고발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 후보 측은 본선 경쟁력을 위한 ‘송곳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 ARTICLES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

- Advertisment -spot_img

최근기사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