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긴급 기자회견서 투기 의혹 조목조목 반박… “7월 퇴직자가 8월 정보를 어떻게 아나”
지천댐·산림연구소 땅투기 의혹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선거를 앞둔 악의적인 정치 공작”
“특정 언론사 민·형사 고소 완료… 배후 세력 밝혀 낼 것”
보수 분열 우려 일축… “경선 패배해도 승복, 황선만 후보와 ‘원팀’ 약속”
김홍열 청양군수 출마예정자(국민의힘)가 지역 정가를 강타한 ‘지천댐 및 산림자원연구소 인근 토지 투기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선거를 앞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며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김 예정자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조치는 물론, 소문의 진원지와 배후 세력을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홍열 출마예정자는 5일(목) 오전 11시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회견은 단순한 해명을 넘어, 향후 경선 승복 의지까지 천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단 한 평도 없다”… 차명 거래설 전혀 사실 아니다.
김홍열 예정자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측근이 지천댐 건설 예정지와 산림연구소 이전 예정지 인근 땅을 매입했으며, 그 배후에 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 날조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저를 포함해 가족, 친인척, 지인 그 누구의 명의로도 해당 지역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없다”며 “차명 소유나 우회 거래는 물론, 어떠한 형태의 투기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단 한 평이라도 투기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7월 퇴직자가 8월 정보를?”… 시기상 불가능한 의혹
이날 회견의 핵심은 충남도 정무수석보좌관 재직 시절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였다. 김 예정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거론하며 의혹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이 확정 발표된 것은 8월 30일이었고, 저는 그보다 한 달 보름 앞선 7월 15일에 이미 정무수석직을 사퇴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근무하지도 않는 시기에, 행정·기술적 판단으로 결정된 사안을 두고 제가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도 “이는 충남도가 아닌 환경부가 주체가 되는 국가적 사업이며, 이미 수십년 전부터 논의되어 온 사안”이라며 “도지사 정무 라인이 개입하거나 정보를 독점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왜 지금인가?”… 늦어진 대응과 법적 조치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의혹 제기 후 대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예정자는 “해당 소문이 처음 돌기 시작한 것은 3~4개월 전이었다”며 “당시에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내가 바람도 안 피웠는데 안 피웠다고 광고하고 다닐 수는 없지 않느냐’는 심정으로 무시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문이 사실인 양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되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청양 군민들의 혼란을 막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예정자는 의혹을 보도한 특정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이미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인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도 없이 의혹을 보도한 것은 언론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단순한 정정보도를 넘어 법의 심판을 구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흑색선전은 단순히 기자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그 뒤에 누군가 숨어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남을 음해하고 지역 사회를 분열시키는 나쁜 정치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기관을 통해 배후를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패배 반복 않겠다”… 황선만 후보와 ‘원팀’ 약속
이날 회견의 또 다른 화두는 보수 진영의 결속이었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보수 후보 난립과 공천 불복으로 패배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예정자는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황선만 예비후보를 언급하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지만, 결과가 나오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이기는 사람을 도와 본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정자는 “8년 전, 4년 전의 아픔을 다시 겪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저뿐만 아니라 황 후보님도 똑같을 것”이라며 “제가 탈당하거나 독자 출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홍열 출마예정자는 끝으로 “선거는 흑색선전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군민의 선택을 받는 정정당당한 과정이어야 한다”며 “혼탁한 선거판을 걷어내고 오직 청양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대결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김홍열 예정자가 투기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법적 전면전을 선포함에 따라, 향후 청양군수 선거전은 진실 공방과 함께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