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두 거장의 회동 : 바흐와 헨델’… 공주·서산시립합창단, 공주시충남교향악단 협연
류한필 예술감독 지휘·성악가 5명 출연…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서 전석 3,000원

공주시립합창단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두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합창 명작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충남지역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공연이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오는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주시립합창단 제20회 정기연주회 ‘바로크 두 거장의 회동 : 바흐와 헨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1685년 같은 해 태어난 두 작곡가의 대표적인 라틴어 종교 합창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무대다.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와 바흐의 ‘마그니피캇 라장조’를 통해 서로 다른 음악적 특징과 바로크 합창음악의 예술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685년 동갑내기 두 거장… 헨델·바흐의 대표작 연주
바흐와 헨델은 모두 1685년 독일에서 태어나 바로크 음악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작곡가다. 두 사람은 같은 시대에 활동했지만 생전에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두 작곡가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하나의 공연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의 첫 번째 작품은 헨델의 시편 찬가 ‘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다.
헨델이 22세였던 1707년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 라틴어 시편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청년기 헨델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종교 합창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빠른 음악적 전개와 합창·독창의 대비, 역동적인 성부 구성이 특징이다. 헨델 특유의 극적인 표현과 바로크 합창음악의 구조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바흐의 ‘마그니피캇 라장조(Magnificat in D major)’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신약성서 누가복음에 기록된 마리아의 찬미가를 바탕으로 한다.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토마스칸토르로 활동하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 합창과 독창, 관현악이 정교하게 결합된 종교음악이다.
두 작품은 모두 라틴어 성서 본문을 바탕으로 하지만 작곡가의 음악적 접근과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관객들은 한 무대에서 헨델의 극적인 음악과 바흐의 치밀한 구성미를 비교해 감상할 수 있다.
공주·서산시립합창단 연합… 공주시충남교향악단 협연
이번 공연은 공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류한필이 지휘한다.
공주시립합창단과 서산시립합창단이 연합 합창단을 구성하고,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이 관현악 연주를 맡는다.
두 합창단과 교향악단의 협연은 바로크 대규모 합창 작품에 필요한 합창과 관현악의 조화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작품별 음악적 구성과 성부 간 균형이 공연의 완성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충남지역 시립예술단체들이 협력해 대규모 고전음악 공연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양귀비·김누리·김세린·김효종·우경식 등 성악가 5명 출연
독창 무대에는 국내외 오페라와 종교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5명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양귀비와 김누리,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테너 김효종, 베이스 우경식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바로크 종교 합창 작품에서는 독창과 합창이 서로 다른 음악적 역할을 수행하며 작품의 흐름을 이끈다. 이번 공연에서도 성악가들의 독창과 연합 합창단의 연주가 어우러져 두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한필 예술감독은 “충남의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하나 되어 빚어내는 장엄하고 숭고한 바로크 음악의 에너지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전석 3,000원
이번 정기연주회는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3,000원이다.
예매는 공주문예회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시립합창단은 이번 제2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바로크 합창음악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지역 예술단체 간 협력 공연의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