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유휴공간 활용해 카페·한글상품 선보여…SBS ‘우리동네 전성시대’와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세종시 조치원역에 한글과 지역 콘텐츠를 연결하는 새로운 로컬문화 거점이 들어섰다. 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먹거리와 한글 상품을 선보이고, 방문객의 발길을 조치원 원도심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오득창)는 26일 조치원역 1층에서 로컬콘텐츠 공간 ‘조치원ㄱ’ 개소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정연희 세종시의원, 손명철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협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치원ㄱ’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한글로(路) 조치원’ 사업의 하나다. 조치원을 한글과 지역 문화콘텐츠가 생산·소비되는 거점으로 만들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공간의 이름에는 여러 의미를 담았다. 한글의 첫 자음인 ‘기역(ㄱ)’처럼 조치원 재생의 새로운 시작을 연다는 의미와 함께 ‘조치원에 가다(GO)’, ‘조치원을 기억하다’라는 뜻을 결합했다.
공간은 조치원역 1층의 유휴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했다.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한글 굿즈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전시·판매한다.
특히 공간 발굴부터 조성, 운영기업 선정, 콘텐츠 개발까지 공공기관과 방송사,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세종시는 사업 초기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충남본부와 협력해 조치원역 내 유휴공간을 사업 대상지로 발굴했다. 역사 내 공간 활용과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함께 협의했다.
SBS 신규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전성시대’와의 연계도 추진했다. 방송을 통해 조치원의 현재 모습과 운영기업 선정, 공간 조성, 사전 운영 과정 등을 소개해 조치원과 ‘조치원ㄱ’을 전국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공간 기획과 조성에는 방송에 출연하는 조병규 건축사와 유승종 조경가가 참여했다. 황지오 셰프를 비롯한 외식·창업·콘텐츠 분야 전문가들도 운영기업 선정과 사업화 과정에 힘을 보탰다.
실제 공간 운영은 공개모집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세종시 외식업체 오로라다이닝의 신영인 대표가 맡는다. 지역 특색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다양한 로컬콘텐츠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신영인 대표는 “운영기업 오디션 때의 긴장감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세종시와 여러 기관으로부터 많은 응원과 지원을 받은 만큼 큰 책임감을 품고 ‘조치원ㄱ’을 세종 북부권의 문화 거점이 되도록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조치원ㄱ’을 단순한 카페나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로컬 관광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치원역 방문객의 이동을 전통시장과 문화시설 등 지역 곳곳으로 유도해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치원ㄱ은 조치원역의 작은 유휴공간에서 시작했지만 코레일과 SBS,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 사업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공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방문객을 지역 곳곳으로 이어주는 새로운 출발점이 돼 조치원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ㄱ’ 조성 과정과 조치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SBS ‘우리동네 전성시대’ 세종 조치원 편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